“18분 출전에 그친 양민혁, 그러나 기회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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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28일, 오전 01:05

(MHN 이규성 기자)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이 세 경기 만에 교체 출전하며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민혁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EFL 챔피언십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약 18분간 활약했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양민혁은 패스 8회, 키패스 1회, 볼 터치 13회, 드리블 성공 1회, 볼 경합 3회 등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다만 코번트리는 양민혁 투입 이전부터 경기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었고, 전반 38분 로맹 에세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흐름을 되찾지 못한 채 1-2 패배를 당했다.

양민혁은 지난 7일 포츠머스 FC에서 임대 복귀한 뒤 곧바로 코번트리 시티로 재임대됐다. 그는 당시 이적 배경에 대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나를 어떻게 활용할지, 팀에 얼마나 잘 녹아들 수 있을지를 상세히 설명해줬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코번트리로 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램파드 감독 역시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과 로맹 에세를 조기에 영입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측면에는 이미 좋은 자원들이 있지만, 경기 강도가 높은 포지션인 만큼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입 직후 양민혁은 11일 스토크 시티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날 역시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조 에드워즈 코번트리 수석 코치는 영국 매체 ‘코번트리 라이브’를 통해 양민혁의 출전 시간이 제한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양민혁은 합류 이후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스토크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왼쪽 측면 자원으로 영입됐는데, 현재 해당 포지션에서는 에프론이 압도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에프론의 피지컬 상태는 우리가 이곳에 온 이후 본 모습 중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두 경기 결장 역시 전술적 판단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에드워즈 코치는 “최근 경기들은 막판 10분 동안 리드를 지키거나 수비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흐름이었다”며 “공격적인 교체도 중요하지만, 측면 공격수에게는 수비 가담 능력 역시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경기 템포에 완전히 적응한 에프론과 달리,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양민혁을 혼란스러운 막판에 투입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 에드워즈 코치는 “경기 양상이 달라지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며 “막판에 추격 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양민혁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다”고 말해 기대 여지를 남겼다.

 

사진=연합뉴스,코번트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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