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아스날전 승리의 주역 센느 라멘스 골키퍼가 팀 변화의 핵심으로 기본기를 꼽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마이클 캐릭 감독 부임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0승 8무 5패(승점 38),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전반 29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흐름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6분 파트리크 도르구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9분 미켈 메리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3분 뒤 마테우스 쿠냐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이 패배로 아스날은 올 시즌 리그 홈 첫 패배를 기록했다.
캐릭 감독 부임 이후 맨유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 하위권 팀을 상대로 고전하던 흐름과 달리, 우승 경쟁 중인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을 연달아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첫 2연승을 거두기까지 35경기가 필요했던 것과 비교하면, 캐릭 감독은 단 2경기 만에 연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골문을 지킨 센느 라멘스는 변화의 배경으로 기본기를 강조했다. 그는 “특별한 걸 한 건 없다. 그냥 기본으로 돌아갔다”며 “기본을 잘 지키면 우리 팀의 퀄리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치 선정, 조직적인 수비, 팀으로 뛰는 것에 대해 감독이 원하는 걸 명확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캐릭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기본적인 부분들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복귀했고, 코비 마이누 역시 3선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브루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마이누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점과는 대조적인 변화다.
다만 라멘스는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냉정한 시선을 유지했다. 그는 “맨시티전보다 훨씬 힘든 경기였다. 경기력이 항상 좋진 않았지만, 상위권에 있으려면 이런 경기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 투입된 쿠냐를 언급하며 “벤치에서 들어온 선수들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선 맨유는 오는 2월 1일 풀럼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라멘스는 “이런 경기가 오히려 더 어렵다”며 “강팀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다는 건 증명했으니, 이제는 우리가 주도적인 경기를 펼칠 때도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라멘스 SNS, 연합뉴스/AP, 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