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 토트넘)' 초대박 이적 막고, '18살 괴물' 경쟁자 영입...'韓 축구 핵심' 이강인 미래, PSG에 묶였다

스포츠

OSEN,

2026년 1월 28일, 오전 06:17

[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5)이 이번에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PSG가 그와 포지션이 겹치는 '초신성' 드로 페르난데스(18)를 영입한 가운데 이강인의 이적은 전면 차단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팀 토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PSG 공격수 이강인 영입을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PSG의 스타 이강인이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PSG 측은 이 한국인 플레이메이커를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라며 "손흥민의 성공 덕분에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토트넘은 이강인 임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PSG는 이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이강인은 이적 불가라고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역시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을 지킨 모양새다. 팀 토크는 "엔리케 감독은 만 24세의 이강인을 높이 평가한다. 비록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기복이 있었지만, 그를 중요한 선수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토트넘은 왼쪽 측면이나 공격진 전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적극적으로 물색 중이다. 손흥민이 떠난 뒤 왼쪽 날개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브레넌 존슨은 아예 크리스탈 팰리스로 매각해 버렸다.

팀 토크에 따르면 토트넘은 공격진 고민을 해결하고자 케난 일디즈, 호드리구, 아데몰라 루크먼, 사비뉴, 크리스토스 촐리스,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등 여러 선수들을 폭넓게 검토해왔다. 그러던 중 이강인 임대도 타진했던 것.

안 그래도 토트넘은 우측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가 장기 부상으로 쓰러진 데다가 창의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이강인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었다. 손흥민으로 개척했던 한국 시장 공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그러나 PSG의 차단으로 이강인 임대가 무산된 상황. 팀 토크는 "관계자들은 이강인이 PSG에서 장기적인 전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여름 이적시장에서 상황을 재고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토트넘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PSG가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기에, 토트넘은 다른 공격수 보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사실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토트넘뿐만이 아니다.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또 한 번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다. 그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 출전, 리그 867분 소화에 그쳤기에 출전 시간으로 유혹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고, 교체로 5경기(171분)를 뛴 게 전부다.

'마르카'와 'AS' 등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영입 1순위로 올려뒀다. 심지어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861억 원)도 기꺼이 투자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강인을 원했던 팀이다. 그가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봤고, 진지한 영입 문의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엔 더 구체적인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발렌시아 시절 CEO로 활동하며 이강인과 인연을 맺었던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와 힐 마린 CEO가 그를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마린 CEO가 오랫동안 이강인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도 PSG의 승낙을 받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지키기에 나섰으며 임대를 비롯한 모든 이적 가능성을 차단했다. 심지어 PSG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강인과 재계약까지 추진하고 있다. 절대 이강인을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보인다.

다만 팀 토크가 언급한 대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우리아 기자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대로 이강인을 포기하지 않고, 시즌이 끝난 뒤 다시 접근할 계획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게다가 PSG는 27일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드로를 영입했다. 아직 유망주이긴 하지만, 공격 2선에 걸쳐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잠재적인 경쟁자인 셈.

드로는 스페인과 필리핀 혼혈로 14세에 바르셀로나 유스팀 '라마시아'에 입단했다. 그는 라마시아에서도 특출한 재목으로 기대받았고, 올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서 5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도 드로를 높이 평가했지만, 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며 PSG 이적을 택했다.

만약 엔리케 감독이 드로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해 준다면 자연스레 이강인의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엔리케 감독은 세니 마율루, 워렌 자이르에메리, 데지레 두에, 캉탱 은장투, 이브라힘 음바예 등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는 지도자다. 이적길이 모두 막힌 이강인으로서는 썩 달갑지 않은 PSG의 새 영입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PSG, 알레띠 메디아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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