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복귀전' 켑카 "새로운 시작 기대…팬들 기뻐해주셨으면"

스포츠

뉴스1,

2026년 1월 28일, 오전 06:58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복귀한 뒤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켑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6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로운 시작이 기대된다"고 했다.

켑카는 이번 대회를 통해 PGA투어에 복귀한다. 그는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리브(LIV) 골프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12월 LIV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 PGA투어로 돌아왔다.

PGA투어는 '복귀 선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명문화했고, 켑카는 이를 적용받는 첫 선수다. 이로 인해 켑카는 올해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향후 5년 간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에 따른 보너스도 받지 못한다. 이와 별개로 500만 달러의 자선기금도 내야 한다.

켑카는 "후회는 없다.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랭킹 1, 2위)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와의 경쟁도 정말 기대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그들과 뛰면서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켑카는 지난해까지 LIV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LIV에서 4시즌 간 5승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2023년에는 LIV 소속으로 출전한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켑카의 PGA 챔피언십 우승은 LIV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던 PGA투어에 큰 상처를 입힌 사건이었다.

그는 "이번 주엔 확실히 좀 더 긴장이 된다. 그래도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팬들의 반응이 어떨 지 조금 걱정되기도 한다. 그래도 팬들이 내가 돌아온 걸 기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켑카의 PGA투어 복귀는 가족과도 연관돼 있다. 켑카의 아내는 지난해 둘째를 유산했다. 이에 켑카는 해외 출장을 줄이고 미국 내 경기 출전 횟수를 늘리기 위해 LIV에서 PGA투어로 돌아오기로 했다.


켑카는 "지난 5~6개월 간 우리 가족에겐 많은 일이 있었고, 그게 복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PGA 복귀는) 나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했다.

켑카는 많은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고 PGA로 돌아왔지만, 거액을 받고 LIV로 이적했다가 돌아온 그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켑카는 이에 대해 "모든 선수들과의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건 다른 어떤 대화보다도 어려울 수 있지만, 나에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켑카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맥스 호마(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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