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사진=AFPBBNews)
2014년 PGA 투어로 데뷔한 켑카는 통산 9승 가운데 5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두며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을 연속 제패했고, 2018년과 2019년,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2022년 6월 LIV 골프 출범과 함께 PGA 투어를 떠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켑카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스타 플레이어였다.
활동 무대를 LIV 골프로 옮긴 이후에도 켑카의 경쟁력은 여전했다. 개인전에서 5승을 거두며 LIV 출범 이후 최다 우승자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LIV 소속 선수로 활동한 최근 4시즌 동안 모든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16차례 중 11차례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 기간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LIV 골프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켑카는 지난해 말 LIV 골프와 결별한 뒤 PGA 투어 복귀를 공식화했다.
당초 복귀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PGA 투어가 새 규정을 도입하면서 복귀 시점이 앞당겨졌다. PGA 투어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Returning Member Program)’을 신설해 메이저 대회 우승 등 엘리트 성과 기준을 충족한 선수에게 투어 복귀를 위한 대체 경로를 제공하기로 했다. 켑카는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확보한 멀티 시즌 우승자 자격을 통해 이 기준을 충족했다.
켑카의 출전으로 기존 투어 멤버들의 기회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2026시즌 켑카가 출전하는 모든 대회는 출전 선수 규모를 확대해 운영된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역시 출전 필드가 147명으로 늘었고, 대기자였던 샘 라이더와 잭슨 수버가 추가로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에는 제한이 따른다. 켑카는 에이온 넥스트10, 에이온 스윙5, 세계랭킹(OWGR) 톱30 진입 또는 대회 우승을 통해서만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스폰서 초청 출전은 허용되지 않는다.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아 플레이오프 출전은 가능하지만, 2026시즌 정규 시즌 종료 기준 페덱스컵 보너스 상금 수령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다만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경우 투어 챔피언십 등 플레이오프 대회 상금은 받을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켑카의 PGA 투어 통산 187번째 출전이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는 다섯 번째로 나선다. 이 대회에서는 2015년 공동 41위로 한 차례 컷 통과를 기록했으며, 2015년 노스 코스에서 기록한 1라운드 66타가 출전 10라운드 가운데 유일한 60대 타수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마지막 PGA 투어 우승은 2021년 WM 피닉스 오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