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해리 케인(33)이 바이에른 뮌헨과 장기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구단 측에서도 이미 협상이 시작됐다고 인정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2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케인과 재계약 협상을 확인했다. 이미 1월 초 단독 보도로 전한 바와 같이 바이에른은 케인과 계약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에베를 디렉터는 신년 리셉션 현장에서 "해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은 케인과 계약을 조속히 연장할 계획이다. 현재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 유효하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계약 기간을 2028년 또는 2029년까지 조기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베를 디렉터뿐만 아니라 얀-크리스티안 드레젠 CEO 역시 케인과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바이에른 구단 전체가 케인과 계약 연장을 자신하는 모양새다.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00%'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그는 케인의 재계약은 '100% 성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케인은 현재 뮌헨에서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독일 레코드 챔피언' 바이에른에 계속 남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쟁점은 새 계약의 기간이다. 하지만 이 역시 몇 주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케인도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플레텐베르크는 "알려진 대로 케인은 재계약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적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그는 바이에른 구단과 팬, 그리고 뮌헨이란 도시를 사랑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졌던 이적설에 선을 긋는 소식이다. 플레텐베르크는 케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 입장에서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현 시점에서 사우디로 갈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친정팀 토트넘 복귀 가능성 역시 당장은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라는 평가다. 플레텐베르크는 "솔직히 말하면 토트넘 역시 케인의 복귀를 매우 원할 것이고, 그가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현재로서는 케인과 바이에른, 그리고 팬들 사이에 매우 강한 유대감이 형성돼 있다"라고 짚었다.
그만큼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케인이다. 플레텐베르크는 "케인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도 이곳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그는 가족과 함께 뮌헨에서 생활하면서 지역 사회와 도시의 일원이 됐다. 정말 완벽한 조합이다. 그래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바이에른은 약 1억 유로(약 198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했고, 그는 적응기도 없이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케인이 바이에른에서 기록한 통산 성적은 126경기에서 119골과 30도움.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다. 특히 그는 2024-2025시즌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며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도 손에 넣었다. 케인은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30경기에서 34골을 기록 중이다.

사실 케인은 이번 시즌이 바이에른과 마지막 동행이 될 수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지난해 여름 그가 5400만 파운드(약 107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자연스레 프리미어리그 복귀 시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는 토트넘 복귀 시나리오가 거론됐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280골)을 쌓은 전설인 만큼 팬들도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정작 케인 본인이 이 조항을 사용할 생각이 없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바이에른에 더 오래 머무는 자신의 미래를 충분히 그려볼 수 있다며 영국 복귀 가능성은 분명 줄어들었다고 인정했다.
바이에른 보드진도 꾸준히 케인을 붙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디 애슬레틱'은 "케인이 재계약을 맺을 시 그는 단순한 스타로 남는 게 아니라 바이에른의 얼굴로 떠오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1993년생인 케인의 나이를 고려하면 그가 이대로 바이에른에서 은퇴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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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카이 스포츠 독일, 바이에른 뮌헨 공식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