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형래 기자] ‘단풍국’ 캐나다에서 우승 청부사가 왔다.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가 우승 청부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NC 다이노스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본격적인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지난 24일 출국한 선수단은 가볍게 몸을 풀면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아시아쿼터 투수인 도다 나츠키는 한국에서 선수단과 함께 출국했고 외국인 선수들인 라일리 톰슨, 맷 데이비슨, 커티스 테일러는 투손 현지에서 합류했다. 라일리는 2년차, 데이비슨은 3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이미 익숙한 캠프 분위기다.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8만 달러, 연봉 42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NC와 계약한 새 외국인 투수 테일러는 타국에서 새로운 팀의 분위기가 낯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때마침 현재 테일러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거주하고 있다. 투손과는 차로 2시간 가량 걸린다. 훈련 장소가 낯설지는 않다. 
테일러는 합류 이후 “다이노스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훌륭한 외국인 선수들이 팀을 거쳐 갔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 역시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동료가 되고 싶다. 캠프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모두의 도움으로 다이노스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거주지인 스코츠데일에서 캠프지인 투손까지는 자동차로 약 2시간 정도 거리다. 덕분에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테일러는 자신의 장점으로 “5개 구종을 활용해 좌우타자 상대로 각각 다른 투구 방식을 가져간다. 또한 공격적으로 타자들의 약점을 공략한다”라고 소개했다.
테일러는 빅리그 경력이 없지만 NC가 예의주시했던 선수다. 임선남 단장은 “우리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에 대해 말할 때 신체조건과 구위가 좋고 다양한 구종도 던지고 제구가 양호하다고 하지 않나. 그런데 이런 상투적인 표현들이 전부 딱 들어맞는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말 그대로 모든 걸 가진 육각형 투수다. 구속도 KBO 기준으로는 충분히 빠르고 구종도 5가지인데, 정말 골고루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는 투수다. 신체조건도 좋고 정말 흠잡을 게 없는 느낌”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28/202601281055775573_697978abd0bb3.jpg)
이호준 감독은 1월 초 신년회 자리에서 테일러에 대해 “페디와 파트에 버금가는, 절대 뒤지지 않을 선수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등번호 66번을 택한 이유는 “지난해 66번을 달고 뛰었을 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테일러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에서 66번을 달고 뛰었고 31경기(24경기 선발) 137⅓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3.21의 괜찮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계약 당시 구단을 통해 “한국의 음식, 패션, 그리고 영화 산업은 제가 특히 인상 깊게 느끼는 부분이다”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살인의 추억, 미키 17 같은 작품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영화들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K-컬쳐에 푹 빠져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캐나다 포트 코퀴틀람 출신으로 인근 대도시 벤쿠버에서 성장했던 테일러는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열려있다. 한국 문화 적응에 대해 “내가 나고 자란 밴쿠버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았고, 어려서부터 한국과 관련된 많은 문화들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자랐다”며 “그 덕분에 다이노스에서의 적응뿐 아니라 한국에 가서도 자연스럽게 생활문화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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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단순하다. 그는 “당연히 다이노스의 우승이 최우선이다. 팀의 우승을 위해 던지다 보면 개인적인 부분의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투손 스프링캠프 첫 턴을 마친 이호준 감독은 “첫 턴은 캠프에 적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기간인데, 모든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철저히 준비해온 덕분에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다. CAMP 2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금의 열정과 집중력을 모두가 꾸준히 이어가 주길 바란다. 지난 시즌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팀 문화가 있는 만큼, 이곳에서 시즌을 철저히 준비한다면 더 높은 목표 역시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