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프로야구 선수가 경찰 체포? '좀비 담배' 흡입 혐의에 일본 발칵…감독은 "무겁게 받아들인다" 사죄

스포츠

OSEN,

2026년 1월 28일, 오후 02:10

히로시마 도요 카프 공식 홈페이지

[OSEN=조은혜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현역 선수가 약물 복용 혐의로 체포되며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스포츠호치' 등 현지 언론은 28일 "히로시마현 경찰은 히로시마 소속 하츠키 류타로를 지정 약물 에토미데이트를 사용, 의약품의료기기법 위반 혐의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츠키는 "사용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2025년 12월 16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도착한 현장에 신고자와 하츠키가 함께 있었다. 장소는 히로시마현 내로, 임의동행 후 실시한 소변 검사에서 에토미데이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입수 경로와 함께 사용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에토미데이트는 일본에서 '지정 약물'로 분류된, 한국의 '임시마약류'에 해당하는 물질이다. 이른바 '좀비 담배' 또는 '웃음 마취'로 불리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다 복용할 경우 팔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거나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하츠키는 프로 7년 차였던 지난 시즌 대주자 요원으로 74경기에 출전해 리그 공동 5위, 팀 내 최다인 17도루를 기록했다.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주루로 팀에 기여했고, 과제로 지적되던 타격에서도 타율 0.295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스포츠 호치'는 "스프링캠프는 2군에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올 시즌 역시 슈퍼 서브로서의 활약이 기대되던 가운데 체포됐다. 8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는 아라이 다카히로 감독의 히로시마 카프에 큰 충격이 전해졌다"고 적었다.

한편 히로시마 구단은 "현재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을 진행 중이며, 수사기관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구단으로서는 본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적절히 대응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아라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우리 구단 소속 선수가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해 감독으로서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평소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사실관계는 수사 중이므로 자세한 언급은 삼가하겠지만, 팀의 일원으로서 자각을 결여한 행동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팀으로서도 이번 사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도와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thec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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