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도 끊기지 않았다… 손흥민 향한 케인의 ‘평생 친구' 선언 "죽을 때까지 연락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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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28일, 오후 06:35

[OSEN=이인환 기자] 유니폼은 바뀌었고, 무대도 달라졌다. 그러나 관계는 그대로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우정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케인과 손흥민의 우정이 다시 화제를 모았다.  시작은 사소했다. 팬과의 소통을 위해 케인이 직접 운영하는 앱에서 한 팬이 “손니와 아직도 연락하느냐”고 묻자, 케인은 망설임 없이 두 사람의 관계는 '평생 연락할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서는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완성됐다. 손흥민과 케인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공격 조합을 구축했다. 기록은 명확하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47골을 합작하며 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넘어선 수치다.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을 기록하며 균형 잡힌 파트너십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커리어 정점도 함께 만들었다. 케인은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세 차례 차지했고, 손흥민은 2021-2022시즌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 골든 부트를 들어 올렸다. 역할은 분명히 나뉘어 있었지만, 공격의 방향은 하나였다.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침투로 공간을 열었고, 케인은 내려와 연계하거나 박스 안에서 마무리를 책임졌다. 단순한 득점 콤비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완성된 파트너십이었다.

길이 갈라진 시점은 2023년이었다. 케인은 우승을 향한 선택으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고,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주장 완장을 찼다. 이후 손흥민은 팀을 이끌고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고, 케인은 독일 무대에서 변함없는 득점력으로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의 위상을 이어갔다. 서로 다른 리그, 다른 목표를 향했지만 관계가 느슨해졌다는 징후는 없었다.

손흥민이 LAFC로 떠나자 케인은 지난 8월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손흥민과 함께한 사진을 게시하며 과거를 소환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호흡을 맞추던 시절, 그리고 손흥민이 2021-2022시즌 골든 부트를 들어 올렸던 순간의 사진이었다.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한 시간을 ‘마법 같은 순간’으로 표현하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전했다. 

케인의 메시지는 축구계 전반의 반응으로 이어졌다. 토트넘 레전드 로비 킨은 박수 이모티콘으로 화답했고,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두 사람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로 재조명했다. 팬들 역시 ‘역대 최고의 콤비’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기록과 감정이 동시에 소환된 반응이었다.

이런 케인과 손흥민의 우정에 대해 다시 발언이 나왔다. 케인은 자신이 운영 중인 팬 소통 앱에서 손흥민과 우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손흥민과는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는 내가 평생 연락을 이어갈 사람”이라고 전했다. 일회성 인사나 형식적인 언급이 아닌 손흥민과 우정이 평생갈 것이다고 말하면서 관계의 지속성을 전제로 한 표현이었다.

이처럼 손흥민과 케인의 관계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선다. 같은 전성기를 공유했고, 서로의 최고 순간을 만들어줬으며, 각자의 길로 나뉜 이후에도 존중과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 유니폼은 달라졌고 무대도 바뀌었지만, 두 사람의 파트너십은 과거형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손흥민의 MLS 도전과 케인의 유럽 정점 도전은 서로 다른 궤적 위에 놓여 있지만 최강 듀오는 여전하다.

/mcado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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