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호세 알투베에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 역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불참을 선언했다.
코레아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WBC에서 부상을 당할 경우 3,100만 달러에 달하는 내 연봉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뛸 수 없다"고 밝혔다.
코레아는 WBC 출전을 위한 계약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오며 "보험도 없이 경기에 나서는 건 너무 큰 위험 부담"이라고 불참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이번 오프시즌 동안 실력을 향상과 WBC 출전을 위해 피땀 흘려 준비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속상하다"며 심정을 고백했다.
앞선, 26일 같은 팀 소속 호세 알투베 역시 WBC 베네수엘라 대표팀 불참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알투베는 지난 시즌 막판에 오른발 통증에 시달리면서 11월에는 발가락 사이의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23년 WBC 당시 사구에 맞아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던 그이기에 구단 측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단기전인 WBC 출전이 자칫 시즌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구단의 ‘학습 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그의 불참에 대해 MLB 닷컴은 '구단의 강력한 요청'이라고만 설명했다.
23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알투베는 "지난 두 번의 WBC에서처럼 출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서류에 서명했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다. 그러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올해는 내 뜻과 다르게 흘러갔다"고 해명했다.
알투베와 코레아의 연이은 불참은 WBC가 여전히 ‘명예로운 무대’인 동시에, 선수 개인과 구단에게는 감당해야 할 위험이 공존하는 대회임을 보여준다. 국가를 대표하고자 하는 의지와 시즌 전체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 사이의 줄다리기는 이번 WBC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사진=MLB, 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