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논의 본격화… 엔리케 장기 집권 체제 속 '수퍼 조커' 이강인 이적 가능성↓

스포츠

OSEN,

2026년 1월 28일, 오후 10:48

[OSEN=이인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의 방향성이 다시 한 번 분명해지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재계약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도 힘을 잃는 분위기다. 

프랑스 유력지 ‘르파리지앵’은 28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계약 연장을 두고 대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의 현 계약은 2027년 6월까지지만, 구단은 조기 재계약을 통해 장기 프로젝트의 축을 고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 역시 파리 생활과 구단 운영 방식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으며, 협상 분위기 또한 긍정적이다.

엔리케 감독은 2023년 PSG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단기 성과보다 구조 개편과 지속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해 “오랫동안 한 클럽에 머무르는 것은 쉽지 않지만, PSG에서는 다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장기 집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구단 내부 평가도 높다. ‘르파리지앵’은 PSG 수뇌부가 엔리케 감독을 세계 최고 반열의 지도자로 보고 있으며, 사실상 재계약을 전제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현재 PSG의 세대교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경험보다 성장 가능성을 중시하는 기조 속에서 선수단을 재편하고 있으며, 최근 바르셀로나 출신 유망주 드로 페르난데스 영입 역시 이 같은 방향성이 반영된 사례로 해석된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구단 운영 전반에 걸쳐 동일한 그림을 공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 역시 엔리케 감독 선임을 자신의 재임 기간 가장 성공적인 선택 중 하나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흐름은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거취 문제로 이어진다. 엔리케 감독의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출전 시간이 고정적이지는 않지만, 전술적 옵션에서 제외된 선수로 보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실제로 외부의 접근은 있었지만 PSG의 입장은 단호했다. 영국 ‘팀토크’는 27일 토트넘 홋스퍼가 이강인 영입을 문의했으나 PSG가 이적 불가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차기 시즌을 대비해 공격진 보강을 추진 중이며,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을 찾고 있다. 이강인은 케난 일디즈, 호드리구, 아데몰라 루크먼, 사비뉴, 흐리스토스 촐리스,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등과 함께 후보군에 포함됐고, 토트넘은 실제로 임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PSG의 답변은 즉각적이었다. 판매 불가. ‘팀토크’는 그 배경으로 엔리케 감독의 이강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지목했다. 토트넘뿐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PSG는 이강인을 전력 구상에서 제외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이강인의 상황은 미묘하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1경기에 출전했고, 리그1에서는 867분을 소화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선발 출전 없이 교체로 5경기, 171분을 뛰었다. 핵심 주전으로 고정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활용되는 로테이션 자원이라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정리하면 PSG는 감독 체제의 연속성을 택했고, 그 선택은 이강인의 잔류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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