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전(前) 키움 히어로즈 소속 야시엘 푸이그는 검은색 터틀넥과 검은색 바지의 단정한 차림으로 재판 내내 좀처럼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장에서는 활발한 성격과 돌출 행동으로 '야생마'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푸이그는 소송 첫 주 동안 헤드폰을 착용하고 스페인어 통역을 통해 재판 내용을 조용히 들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별다른 반응 없이 자리를 지켰다는 설명이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번 재판은 약 4년간 이어져 온 법정 공방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와 불법 도박 조직, 다수의 증인, 미연방 검찰청의 선택적 기소 논란이 얽혀 있으며,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스타 선수 푸이그가 있다. 푸이그는 현재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그의 법률대리인 측은 "푸이그가 부당하게 이용당했고 억울하게 기소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의 쟁점은 비교적 명확하다. 검찰에 따르면 푸이그는 2022년 1월 연방 수사관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고의로 허위 진술을 했다. 당시 그는 불법 도박 운영자 웨인 닉스와의 관계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푸이그가 2019년 제 3자를 통해 테니스, 농구 등에 총 899차례, 약 30만 달러 규모의 불법 베팅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2023년 제출한 수정 기소장에 따르면 "피고인 푸이그는 이러한 진술과 표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실질적 증언을 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푸이그는 사법 방해 및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유죄 인정 시 최대 20년 연방 교도소형에 처해질 수 있다.
푸이그는 유죄 인정 합의를 통해 벌금형으로 종료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당해 11월 돌연 합의를 철회하며 결백을 주장했고, 이후 검찰은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한 처벌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