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현아 기자) "호부무견자(虎父無犬子)" 한국 남자탁구 오준성(한국거래소)을 두고 중국 매체가 극찬을 전했다.
지난 27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종합남녀탁구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오준성이 남자단식과 남자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대회 최대 수확으로 떠올랐다.
이에 중국 매체 바이두는 이를 두고 “호랑이 아버지 밑에 약한 아들은 없다”며 부자 계보가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오준성(한국거래소)은 남자단식 결승에서 박규현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으며 지난 2023년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어 열린 남자단체전 결승에서도 팀의 에이스로 출전해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동점 상황에서 나선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를 제압한 장면은 중국 매체들로부터 “대형 선수의 자질을 보여준 순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언론은 오준성이 이번 대회에서 조대성, 임종훈, 박규현 등 한국 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연달아 꺾은 점에 주목하며 “국내 무대에서는 이미 정상급”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7세에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아버지 오상은이 1999년 작성한 기록을 경신한 점 역시 상징성이 크다고 전했다.
오상은은 종합선수권 남자단식 최다 우승(6회) 기록 보유자이자, 중국 탁구와 수차례 명승부를 펼친 인물이다. 중국 매체들은 “오준성이 이제는 아버지의 기록을 목표로 삼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오준성은 세계랭킹을 통해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됐지만, 아시안컵 출전을 포기하고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서도 중국은 “국제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분명한 선택”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에서 오준성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계기는 2024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왕추친을 꺾은 경기였다. 중국 매체들은 “그 한 경기로 오준성이라는 이름이 중국 팬들에게 각인됐다”고 전했다.
사진 = 대한탁구협회, 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