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OAT' 미하엘 슈마허, 끔찍한 스키 사고 12년 만에 병상 벗어났다

스포츠

OSEN,

2026년 1월 29일, 오전 06:2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F1 레이싱 역대최고선수 미하엘 슈마허(57)의 건강이 회복됐다. 

슈마허는 2013년 프랑스 알프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스키 사고 이후 12년간 근황이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최근 그의 근황에 대해 "더 이상 침대에만 누워 지내는 상태는 아니다"라는 증언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올해 57세가 된 슈마허가 휠체어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사고 직후 중증 뇌손상을 입은 이후 그의 상태는 가족 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도 없다. 현재 슈마허는 아내 코리나 슈마허와 의료진의 24시간 돌봄을 받고 있다. 상태가 안정되면서 마요르카 자택과 제네바 호수 인근 별장을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도달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슈마허가 눈 깜빡임으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관계자들은 이를 부인했다. 한 소식통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부 상황은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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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슈마허가 딸 지나-마리아 슈마허의 결혼식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지난해 슈마허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 수백 장을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전 직원 3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가족의 철저한 사생활 보호 의지가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올해 초, 딸 지나-마리아는 슈마허의 생일을 맞아 사고 이전 가족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영원히 최고의 아빠. 생일 축하해요, 파파”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 게시물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슈마허는 F1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꼽힌다. 7차례 월드 챔피언, 통산 91승. 숫자만으로도 그의 위대함은 설명된다. 슈마허의 진짜 유산은 F1이 운영되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점에 있다.

NUERBURG, GERMANY - OCTOBER 11: Mick Schumacher of Germany and Ferrari presents Lewis Hamilton of Mercedes and Great Britain  with his father Michael Schumacher's helmet to celebrate equalling his father's achievement of 91 wins during the F1 Eifel Grand Prix at Nuerburgring on October 11, 2020 in Nuerburg, Germany. (Photo by Peter Fox/Getty Images)

독일 출신의 슈마허는 1991년 F1에 데뷔해 빠르게 정상급 드라이버로 성장했다. 베네통 소속이던 1994년과 1995년, 그는 두 시즌 연속 월드 챔피언에 오르며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알렸다. 특히 1994년 우승은 치열한 경쟁과 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과 레이스 운영 능력을 입증한 시즌으로 평가된다.

슈마허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장면은 단연 페라리에서의 황금기다. 1996년, 오랜 침체에 빠져 있던 페라리로 이적한 그는 장 토드, 로스 브론과 함께 장기 프로젝트를 구축했다. 그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드라이버 챔피언십 5연패, 페라리는 이 기간 F1을 사실상 지배했다. 슈마허는 한 시즌 13승(2004년), 시즌 최다 포디움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붉은 제국’의 중심에 섰다.

이제 아들 믹 슈마허(27)가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아 F1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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