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이저리거 칼훈, 트럼프 美 정부 공개 비판…”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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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29일, 오전 09:40

(전 메이저리그 외야수 콜 칼훈. 그는 LA 에인절스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다)
(전 메이저리그 외야수 콜 칼훈. 그는 LA 에인절스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외야수로 무려 12시즌 동안 롱런했던 콜 칼훈이 트럼프 미국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칼훈은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렉스 프레티는 정말로 살해당했다”며 “연방정부의 이민집행 방식이 공포와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프레티는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집행된 이민단속 과정에서 연방정부이민국 요원(ICE)들이 발사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와 관련된 동영상을 보면 프레티는 ICE에 의해 연행되려던 한 여성을 돕는 과정에서 제지당했고, 잠시 후 땅에 쓰러진 뒤 총에 맞아 사망했다.

칼훈은 이 사건에 대해 “나는 야구선수 생활을 통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했다. 많은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더 나은 삶과 가족의 꿈을 위해 노력한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은 미국 사회의 핵심 가치에 어긋난다. 이민집행 방식이 공포와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인절스 시절 칼훈(왼쪽)이 동료였던 최지만이 호수비를 펼치자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로 이를 격려해 주고 있다)
(에인절스 시절 칼훈(왼쪽)이 동료였던 최지만이 호수비를 펼치자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로 이를 격려해 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수상자였던 칼훈은 평소 정치적인 발언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것은 중요한 분기점이고, 우리는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도를 넘어선 미국이민집행 방식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할 뜻을 비쳤다.

지난 2012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칼훈은 그곳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다. 2015년에는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이후 애리조나와 텍사스 그리고 클리브랜드를 거친 칼훈은 2023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2년간 총 1239경기에 출전한 그는 통산 타율 0.242, 179홈런 582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한편, 프레티 사망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미국사회의 시위는 미네소타주를 넘어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에인절스 시절의 콜 칼훈(왼쪽)과 최지만(가운데)이 홈플레이트에서 홈런을 친 동료를 축하해 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에인절스 시절의 콜 칼훈(왼쪽)과 최지만(가운데)이 홈플레이트에서 홈런을 친 동료를 축하해 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콜 칼훈©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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