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프레디 페랄타(29)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전 뉴욕 메츠와 장기 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페랄타의 인터뷰를 인용, "그가 안정적인 소속과 커리어의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랄타는 "주변을 둘러보고, 팀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며, 코치진과 구단 전체에 대해 알아가야 한다"며 "그런 다음에야 미래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랄타는 현재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구단이 2025시즌 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올 시즌 연봉 8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밀워키가 장기 계약 대신 트레이드를 고려할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다.
이런 상황 속에서 뉴욕 메츠는 하나의 잠재적 행선지로 자주 언급된다. 메츠 운영 부문 사장 데이비드 스턴스는 2015년 밀워키 단장 재임 시절, 당시 유망주였던 페랄타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그의 성장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메츠가 페랄타 영입 가능성을 검토할 경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페랄타 역시 기자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주변에서 모두 그 화제에 주목하더라"라며 "하지만 메츠에 가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한편으로는 조금 심적으로 부담스럽다. 밀워키는 내 커리어의 전부가 담긴 팀이고, 그곳에 추억이 많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비즈니스이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직감은 메츠가 투수 브랜든 스프로트와 유망주 제트 윌리엄스를 밀워키 브루어스로 보내고 페랄타와 우완 투수 토비아스 마이어스를 영입하면서 현실이 되었다.
이번 계약으로 페랄타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밀워키 프런트 오피스를 이끌었던 스턴스와 재회했다. 스턴스는 2015년 12월, 당시 루키 리그 이상에서 투구 경험이 없었던 19세의 페랄타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브루어스 리빌딩의 핵심 자원으로 키운 바 있다.
페랄타의 합류로 뉴욕 메츠는 절실히 필요했던 에이스급 선발 투수를 확보하게 됐다. 뉴욕 메츠는 지난 시즌 초반까지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을 기록했지만 선발진의 노쇠화와 이닝 소화 문제로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페랄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사이 영 상 투표에서 5위를 기록했다. 당시 그는 내셔널리그 최다승인 17승을 거두었고, 33경기 선발 등판에서 176⅔이닝을 던지며 개인 최고 평균자책점인 2.70을 기록했다. 또한 204개의 삼진을 잡아냈는데, 2023시즌 커리어하이 성적과 거의 유사하다.
특히 페랄타는 최근 3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며 꾸준히 많은 삼진을 잡아낸 몇 안 되는 투수다. 메츠에서 두 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가 나오지 않았던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그의 내구성과 꾸준함은 더 돋보인다.
페랄타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유지하고, 5일마다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매번 선발 등판에는 팀에 중요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그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FA를 앞둔 시즌을 메츠에서 맞이하게 된 페랄타가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며 장기 계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L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