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아시아쿼터 선수 라클란 웰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LG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아시아쿼터 선수로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합류한 호주 출신 왼손 투수 라클란 웰스(29)가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웰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LG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펼쳤다.
그는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25구를 던지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 첫 불펜 피칭이라 트래킹 데이터 측정은 하지 않았고, 가볍게 밸런스에 집중했다.
김광삼 투수코치는 "타석에 서서 웰스의 공을 봤는데, 들었던 평가대로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줬다"며 "구속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은 아니지만, 타석에서 느껴지는 공의 전달력은 구속보다 훨씬 좋았다"고 호평했다.
웰스도 "비시즌 호주에서 몸을 착실하게 잘 만들어 왔다"며 "첫 불펜 피칭이라 몸을 푼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공을 던졌는데, 느낌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KBO리그는 2026시즌부터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쿼터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씩 더 늘어났기 때문에 아시아쿼터 선수는 올 시즌 KBO리그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창단 첫 2연패에 도전하는 LG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웰스와 총액 2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웰스는 지난해 6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 히어로즈와 단기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남겼다.
LG는 웰스에 대해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왼손 투수로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웰스를 롱릴리프로 기용해 불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G 트윈스 아시아쿼터 선수 라클란 웰스(왼쪽)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LG 스프링캠프에서 2026시즌을 준비 중이다. (LG 트윈스 제공)
웰스는 '우승팀' LG의 일원이 됐다는 것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는 '승리'라고 생각한다. '승리 문화'가 있는 강팀에서 뛰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 LG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웰스는 "팀이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 목표는 없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고,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른 9개 구단 아시아쿼터 선수보다 먼저 KBO리그를 경험했다는 것도 큰 자신감이다.
웰스는 "KBO리그 타자들은 (끈질겨서) 파울을 많이 치고, 번트와 주루 플레이도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그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며 "잘 준비해서 상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스스로를 '공격적인 투수'라고 표현한 웰스는 "구종에 상관없이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을 한 가지 고르면 체인지업"이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을 소화 중인 웰스는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오는 3월 한국에서 LG 팬들 앞에 서게 된다.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BO리그에서 계속 야구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며 "KBO리그 최고의 팬인 LG 팬들과 잠실구장에서 만날 날이 기대된다. 앞으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