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이번 올림픽에서 삼성전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선수 경험’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 Z 폴립 7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한다. 약 90개국에서 온 선수 3800여 명이 동일한 디바이스로 대회를 경험한다.
단순한 기기 제공을 넘어, 올림픽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려 한다. 시상대에서 선수가 직접 영광의 순간을 기록하는 ‘빅토리 셀피(Victory Selfie)’ 프로그램은 물론, AI 기반 통역 기능, 듀얼 레코딩, 헬스 데이터 확인 기능 등 경기 외적인 영역까지 선수의 올림픽 경험을 확장한다. 삼성전자가 전개하는 파트너십 캠페인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 역시 이같은 기술 철학과 맞닿아 있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모바일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공식 파트너로서 모바일 기술을 통해 선수들의 여정을 지원해왔다”며 “선수들이 잊지 못할 순간을 갤럭시 올림픽 에디션과 함께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 세계 팬들, 소중한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봅슬레이, 쇼트트랙, 스노보드 등 다양한 종목의 미래 주역인 10~20대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 삼성 갤럭시’ 선수단을 구성하는 등 올림픽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올림픽 공식파트너로서 존재감을 뽐낸다면 CJ그룹의 전략은 다르다.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로서 ‘팀 코리아’ 자체를 후원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예상도. 사진=대한체육회
특히 CJ는 올림픽 기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운영될 코리아하우스를 실질적으로 이끈다.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한강 편의점을 재현하고 K푸드와 K뷰티 제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드라마와 연계한 K엔터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2024년에 열린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CJ는 코리아하우스를 통해 K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CJ 관계자는 “선수들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이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롯데그룹은 2014년 신동빈 회장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을 맡은 이후 누적 투자액이 300억 원을 넘어섰다. 2022년 롯데가 창단한 스키·스노보드팀은 유소년 중심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앞세워 국제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롯데의 특징은 현장 밀착형 지원이다. 어리고 유망한 선수들에게 해외 전지훈련, 최신 장비 지원은 물론 멘탈 트레이닝과 외국어 교육까지 제공한다. 하얼빈 아시안게임 때는 현지 베이스캠프를 구축해 선수들의 이동 피로를 최소화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같은 전략을 준비 중이다.
스노보드 메달 기대주인 최가온이 2024년 1월 허리가 부라지는 큰 부상을 당했을때 해외에서 수술을 받도록 즉각 지원한 사례는 ‘후원자’를 넘어선 ‘동반자’ 관계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신 회장은 “롯데는 국내 설상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유망주 육성 및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최근 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는 만큼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세 기업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올림픽을 단순히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전략 기회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선수단의 성적이나 메달 색깔과 무관하게 이들 기업은 더 큰 가치를 바라보고 있다..
올림픽에서 결과는 선수들의 땀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 출발선 뒤에는 선수들 만큼 열심히 뛰는 기업들이 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와 연결하는 또 하나의 경기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