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 대장' 황유민(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공식 데뷔전 첫날 공동 16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2026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황유민은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를 비롯해 리네아스트롬(스웨덴), 미란다 왕(중국)과 함께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격차는 5타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39명의 선수만 출전한다.
'루키' 신분으로 이 대회에 나서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황유민은 지난해 10월 '비회원' 신분으로 참가한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년간의 LPGA투어 시드를 확보하며 이 대회 출전권도 얻었다.
1번 홀에서 시작한 황유민은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다가 9번 홀(파5)에서 LPGA투어 첫 버디를 잡았다.
기세를 몰아 10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지만,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첫날 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LPGA투어 데뷔전 첫날 성적치고는 괜찮은 순위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50%(7/14)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37)이 공동 6위(4언더파 68타)로 가장 높은 위치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양희영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만 잡아내는 등 좋은 샷 감각을 선보이며 넬리 코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아림(31)은 3언더파 69타를 쳐서 이소미(27),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진희(28)는 공동 20위(이븐파 72타), 유해란(25)은 공동 26위(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짜네띠 완나샌(태국), 로티 워드(잉글랜드)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