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네갈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30/202601300738772864_697bf251740cc.jpg)
[OSEN=강필주 기자] 아프리카 정상에 오르고도 웃지 못하는 기막힌 상황이 연출됐다.
30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29일 파페 티아우(45) 세네갈 감독에게 5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일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라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모로코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결승전 당시 발생한 소동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결국 티아우 감독은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사투 끝에 세네갈이 1-0으로 모로코를 눌러 2021년 이후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고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문제의 장면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발생했다. 모로코의 코너킥 상황에서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사진] 세네갈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30/202601300738772864_697bf2520ef5f.jpg)
그러자 세네갈 선수단이 항의에 나섰고 티아우 감독은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불러들였다. 티아우 감독은 앞서 이스마일라 사르(28, 크리스탈 팰리스)의 헤더골이 취소된 데 앙심을 품은 상태에서 판정에 격분했고, 선수단을 경기장 밖으로 불러들였다.
티아우 감독의 이 결정은 대회 결승전이 17분 동안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했다. 이후 사디오 마네(34, 알 나스르)의 설득으로 경기가 재개됐고, 키커로 나선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27, 레알 마드리드)의 어설픈 파넨카 킥이 불발되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결국 세네갈은 연장전 4분 터진 파페 게예(27, 비야레알)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극적으로 우승컵을 품었다. 하지만 CAF는 티아우 감독의 행동을 '스포츠맨십 위반'과 '축구 명예 실추'로 규정하고 엄벌을 내렸다.
![[사진] 세네갈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30/202601300738772864_697bf25292020.jpg)
티아우 감독은 징계 발표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나를 위해 벌금을 모금하려는 팬들의 마음은 감사하지만, 그 기부금을 정말 필요한 곳에 써달라"며 팬들의 모금 운동을 정중히 거절했다.
세네갈 축구협회(FSF) 역시 관중 소요 사태와 선수단 관리 책임을 물어 총 61만 5000달러(약 8억 8000만 원)라는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됐다.
선수들 역시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세네갈 공격수 일리만 은디아예와 이스마일라 사르는 심판에 대한 비신사적 행동으로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모로코도 징계를 받았다. CAF는 볼보이들이 세네갈 골키퍼 아두아르 멘디(34, 알 아흘리)의 타월을 반복적으로 빼앗으려 한 행위로 20만 달러(2억 8000만 원), VAR 구역 난입으로 10만 달러, 레이저 사용으로 1만 5000달러(약 2000만 원)의 벌금을 받았다.
모로코의 이스마엘 사이바리(25, PSV 아인트호번)는 3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달러 벌금을, 하키미는 2경기 출전 정지(1경기 유예 12개월)를 받았다. 모로코축구협회(FRMF)가 제기한 경기 결과 무효 요청은 CAF 징계위원회에서 기각됐다.
![[사진] 세네갈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1/30/202601300738772864_697bf2531dee9.jpg)
가장 큰 관심사는 다가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였다. 다행히 티아우 감독과 선수들의 징계는 모두 CAF 주관 대회에만 한정된다.
한편 앞서 알제리축구협회(AFF)는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규정 위반 6건으로 총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네딘 지단의 아들인 알제리 골키퍼 루카 지단(28, 그라나다)은 2경기 출전 정지, 라픽 벨갈리(24, 엘라스 베로나)는 심판 위협 행위로 4경기 출전 정지(2경기 유예)를 받았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