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이 30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토너먼트 첫날 7번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번 대회는 황유민이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이자 공식 데뷔전이다. 시즌 개막전과 투어 첫 무대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초반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흐름이었다. 1번홀부터 8번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했다. 9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0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스코어를 지켰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안정적이었으나 티샷 정확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0%(7/14)에 그쳤다. 대신 아이언 샷 정확도로 이를 만회했다. 그린 적중률이 83.3%(15/18)에 달하며 핀 공략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도 265.5야드로 투어 상위권에 해당하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퍼트에서도 무난하게 적응했다. 라운드 총 퍼트 수는 32개였고, 온 그린 시 평균 퍼트 수는 1.87개였다. 3퍼트 없이 경기를 마치며 안정적인 스코어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폭발적인 버디 행진은 없었지만, 큰 실수 없이 흐름을 유지하며 데뷔전다운 신중한 운영으로 첫날을 마친 황유민은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양희영이 첫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도 3언더파 69타를 쳐 이소미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황유민과 함께 출전한 임진희는 이븐파로 공동 20위, 유해란은 1오버파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해외 선수 중에서는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어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로티 워드(잉글랜드), 샤네티 완나센(태국), 린 그랜트(스웨덴) 등 4명이 5언더파 67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넬리 코다(미국)는 양희영과 함께 공동 6위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 등 39명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 프로 선수 외에도 스포츠 스타와 유명 인사가 동반자로 나서는 프로암 방식으로 열린다.
양희영. (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