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컵 결승 선수단 철수 지시' 세네갈 감독, 5경기 출전정지
스포츠
뉴스1,
2026년 1월 30일, 오전 09:34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철수시킨 세네갈 감독이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30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세네갈의 파페 티아우 감독에 대해 "비신사적이면서 축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하며 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만 달러 징계를 내렸다.
이번 징계는 지난 19일 펼쳐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일어난 난동에 대한 처벌이다.
세네갈은 연장 혈투 끝에 홈팀 모로코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지만, 그 과정은 잡음이 많았다.
세네갈은 후반 추가시간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된 직후 모로코에 페널티킥이 주어지자, 강하게 항의했다. 티아우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들여 라커룸으로 철수했다.
또한 분노한 세네갈 관중이 그라운드로 의자와 이물질을 던져 경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기는 약 15분 만에 재개됐다.
세네갈은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 연장 전반 4분 파페 게예의 결승 골이 터지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극적으로 승리했지만, 줄줄이 징계받는 등 후폭풍은 컸다.
타이우 감독 외에도 심판에게 비신사적 행위를 한 세네갈의 일리만 은디아예와 이스마일라 사르는 각각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승 상대였던 모로코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이스마엘 사이바리는 3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만 달러 징계를 받았다. 아슈라프 하키미에게도 2경기 출전정지(1경기는 1년 유예) 징계가 내려졌다.
CAF는 세네갈축구연맹(FSF)과 모로코축구연맹(FRMF)에 대해서도 부실한 선수단 관리, 부적절한 행위 등을 이유로 각각 제재금 61만5000달러, 31만5000달러를 부과했다.
다만 타이우 감독과 선수 4명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는 CAF 주관 대회에만 적용된다.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세네갈과 모로코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올라 각각 I조와 C조에 속했다.
한편 CAF는 세네갈 선수들의 철수로 경기가 지연된 데 대해 몰수패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모로코의 주장을 기각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