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협회장·대표팀 감독 포함' 중국, 승부 조작·부패 혐의 73명 영구 퇴출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전 09:51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중국이 축구계 승부 조작과 부정부패 척결에 나섰다.

사진=중국축구협회
‘AP 통신’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29일 최근 진행 중인 반부패 캠페인 목적으로 축구계 인사 73명을 영구 퇴출했다. 또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슈퍼리그 소속 9개 구단에 징계를 내렸다.

중국축구협회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징계는 체계적인 검토를 거쳤다”며 “축구계 규율을 강화하고 축구 환경을 정화하며 공정한 경쟁을 유지하는 데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이 연루된 승부 조작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번 영구 퇴출 명단에는 천쉬위안 전 중국축구협회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에서 뛰었던 리톄 전 중국 대표팀 감독 등도 포함됐다.

2019~2021년과 2024년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리톄 전 감독은 2024년 12월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현재 징역 20년형을 복역 중이다. 천쉬위안 전 협회장은 약 1100만 달러(약 158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형을 살고 있다.

리톄 전 중국 대표팀 감독. 사진=AFPBB NEWS
지난 시즌 슈퍼리그 준우승 팀인 상하이 선화와 톈진 진먼후는 각각 승점 10점 삭감과 제재금 100만 위안(약 2억 10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상하이 하이강은 올 시즌 승점 5점 삭감과 40만 위안(약 8300만 원)의 제재금을 내야 한다.

중국축구협회는 “구단에 부과한 승점 삭감과 제재금은 각 구단이 연루된 부정 거래 규모, 성격, 심각성, 사회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축구협회는 2024년 9월에도 축구계 관계자 43명을 영구 퇴출하고 17명에게는 자격 정지 5년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손준호(충남아산)도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축구계에서 영구 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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