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고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갈라타사라이전 2-0 승리를 통해 맨시티 감독으로서 통산 40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는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 클럽 감독 가운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달성한 기록이다.
카탈루냐 출신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맨시티에서 569경기를 지휘하며 70.3%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696경기 만에 400승을 달성했던 기존 기록을 크게 앞선 수치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 클럽에서 400승 이상을 기록한 감독은 과르디올라를 포함해 단 세 명뿐이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32승을 거뒀고, 아스톤 빌라를 이끌었던 조지 램지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 초기에 해당하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777승을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맨시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보낸 눈부신 시간 동안 총 1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65경기 중 260승(승률 71.2%)을 거뒀으며, 매 시즌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3경기 64승(승률 62.1%)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 기간 동안 맨시티는 모든 대회에서 1,374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 중 다른 어떤 팀보다도 200골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기록한 400번의 승리는 스포츠 통계 분석 사이트 '옵타'를 비롯한 주요 통계 기관의 기준에 따라 정규 시간(90분 또는 120분) 내 승리만 포함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이에 따라 2019년과 2024년 커뮤니티 실드, 2019년 리그컵, 2023년 UEFA 슈퍼컵 우승은 해당 기록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2017년 리그컵 울버햄튼전 승부차기 승리 역시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통계를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더라도,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보여주는 꾸준함과 기록 경신의 흐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맨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펩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또 하나의 위대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