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멈추자 2순위로 향하나… 오현규, 풀럼행 막판 반전 현실로

스포츠

OSEN,

2026년 1월 30일, 오후 06:47

[OSEN=이인환 기자] 흐름은 분명히 바뀌고 있다. 막판 변수 하나가 겨울 이적시장을 다시 흔들고 있다.*오현규(25, KRC 헹크)가 프리미어리그 입성이라는 반전을 쓸 가능성이 현실로 떠올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풀럼과 PSV의 라크르도 페피 협상은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료 격차는 약 80만 파운드에 불과했지만, 문제는 ‘대체자’였다. 시즌 한가운데인 겨울 이적시장 특성상 PSV는 즉각 투입 가능한 대안을 요구했으나 해답을 찾지 못했다.

페피 역시 무리수를 둘 생각은 없다. 팔 부상으로 즉시 출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름 시장에서도 프리미어리그 문은 열려 있다는 판단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당초 3월 복귀 예상이었으나 2월 말 복귀 가능성도 있다”며 “여름에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의 니자르 킨셀라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그는 “풀럼과 PSV의 대화는 결렬 상태”라며 “풀럼은 지난주 2800만 파운드를 제시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1순위가 멈춰 서자 자연스레 2순위 카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이름이 바로 오현규다. ‘디 애슬레틱’은 “풀럼은 페피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헹크의 오현규를 백업 옵션으로 검토 중”이라며 “윙어 오스카르 보브와 더불어 스트라이커 보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풀럼은 이미 헹크와 접촉을 마쳤고, 선수 역시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감까지 남은 시간은 48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짧은 시간은 때로 커리어의 방향을 바꾼다. 오현규가 풀럼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계약한 역대 21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동시에 설기현 이후 끊겼던 풀럼의 한국 선수 계보를 다시 잇게 된다.

사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에도 빅리그 문턱까지 갔다. 슈투트가르트가 관심을 보였고, 헹크 역시 막판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무릎 문제가 변수로 떠오르며 협상은 무산됐다. 상심했지만 그는 돌아와 다시 증명했다. 올 시즌 성적은 30경기 10골 3도움.

최근 흐름은 또 다른 신호다. 사령탑 교체 이후 두 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유로파리그 말뫼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83분을 소화했다. 여전히 팀의 선택지라는 의미다.

오현규의 거취는 홍명보호에도 중요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경쟁 구도 속에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는 곧 ‘증명’의 무대다. 문은 열려 있다. 남은 건 결단과 시간뿐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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