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때는 'OK'였지만 캐릭 체제되니 'NO'.. 맨유, 매과이어 재계약에 엇갈린 시선

스포츠

OSEN,

2026년 1월 30일, 오후 08:17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33)의 운명이 불과 몇 달 만에 바뀌었다.

영국 '풋볼365'는 30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과 '미러' 등을 인용, 맨유의 대주주인 이네오스(INEOS)는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매과이어와의 재계약을 거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는 지난 10월 후벵 아모림 전 감독 체제에서 매과이어의 리더십과 헌신을 높게 평가해 재계약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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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맨유는 6월 만료되는 기존 계약과 관련해 매과이어와 새 계약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그의 에이전트와 대면 미팅을 했고 조건 논의를 위한 추가 만남도 예정돼 있다"며 "구단은 매과이어의 기여도와 리더십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과이어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1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이탈해 있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매과이어는 캐릭 감독 체제에서 다시 선발로 기용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경기에서 선발로 복귀해 2-0, 아스날전에도 3-2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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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감독은 지난 17일 맨시티전 승리 후 매과이어의 풀타임에 대해 "솔직히 말해 계산된 도박이었다. 얼마나 뛸 수 있을지, 끝까지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8~9주 동안 거의 훈련을 못 했고, 실제로는 이틀이나 사흘 정도밖에 훈련하지 못한 상태였다"면서 "그럼에도 그가 이 팀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줬다. 나는 그가 환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와 달리 매과이어를 향한 구단 수뇌부의 시선은 식은 상태다. '데일리 메일' 네이션 솔트는 매과이어에 대해 "최근 두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아스날전에서는 MOM도 받았지만 재계약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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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맨유는 충분한 시간 동안 재계약을 추진할 수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의지가 제한적"이라며 "계약 만료까지 약 5개월 남은 상태"라고 맨유 구단의 확바뀐 분위기를 설명했다. 

솔트는 "매과이어는 이탈리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자유계약(FA)을 염두에 둔 문의도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복수의 팀이 자유계약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솔트는 "캐릭 감독은 매과이어를 높게 평가하지만, 구단 수뇌부는 다음 시즌 수비 출전 시간을 레니 요로(21)와 에이든 헤븐(20)에게 주길 원한다"면서 "맨유는 이 두 선수가 수년간 수비진의 근간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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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맨유는 매과이어와 계약할 기회가 충분했지만, 계약 만료가 5개월 남은 지금까지도 움직임이 없다"며 사실상 이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매과이어는 맨유 잔류를 위해 주급 삭감까지 고려하고 있으나,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 나폴리 등 다수의 클럽이 그를 FA로 영입하기 위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반면 맨유 수뇌부는 팀의 미래를 위해 고액 연봉자인 매과이어를 정리하고 싶어한다. 젊은 피로 수비진을 재편하고 싶어하는 이네오스의 '세대교체' 의지가 캐릭 감독의 전술적 판단을 앞서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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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를 위해 헌신했던 베테랑 수비수의 끝이 결국 구단 수뇌부의 거부권으로 마감될지, 아니면 남은 시즌 동안 캐릭 감독이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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