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현아 기자) “이변과 세대교체, 그리고 상징적인 에이스의 탄생이 동시에 나타난 대회”
지난 28일 중국 스포츠 매체 '텐센트스포츠'는 최근 한국의 충북 제천에서 막을 내린 탁구 종합선수권대회 최대 이변은 남자복식 결승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26일 열린 남자복식조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안재현(한국거래소)-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 첫 호흡을 맞춘 우형규(한국마사회)-최지욱(한국마사회) 조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결정적 순간에서의 서브와 3구 공격 압박이 승부를 갈랐다”며 ‘완성도 높은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남자복식 결과는 대회 전반을 관통한 흐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매체는 “한국 종합선수권은 단순한 국내 대회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과 직결되는 무대”라며, “모든 종목에서 실전 압박감이 극대화됐다”고 분석했다.
남자단식에서는 20세의 오준성(한국거래소)이 정상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결승에 오른 박규현(한국거래소) 역시 같은 나이의 신예로, 중국 언론은 “한국 남자 탁구의 세대 교체가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조승민(삼성생명)-주천희(삼성생명) 조를 3-1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중국 매체들은 “신유빈의 전술 이해도와 경기 운영 능력이 혼합복식에서 특히 빛났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여자단체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한항공은 결승에서 포항국제와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고, 신유빈은 단식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팀 우승의 중심에 섰다. 중국 언론은 “에이스로서의 책임감과 승부처 장악력이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주천희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17세 박가현을 3-0으로 완파했으며, 전 대회를 통틀어 단 한 경기만 한 게임을 내주는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여자 탁구에서 보기 드문 절대적 지배력”이라고 표현했다.
주천희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국내 주요 대회 단식 타이틀을 모두 석권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중국 언론은 귀화 선수인 주천희를 두고 성장 배경과 꾸준함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여자 탁구의 구조적 경쟁력을 끌어올린 핵심 자원”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 세계탁구연맹, 대한탁구협회, 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