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엘런슨 40점! DB, 가스공사와 극한 혈투 끝 공동 2위 도약

스포츠

OSEN,

2026년 1월 30일, 오후 09:54

[OSEN=이인환 기자] 이틀 연속 연장, 그리고 또 한 번의 생존이다. 원주 DB 프로미가 다시 한 번 극한의 승부를 이겨내며 상위권 싸움의 한복판에 섰다.

원주 DB 프로미는 30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108-103으로 꺾었다.

2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DB는 시즌 전적 23승 13패를 기록,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부의 중심에는 단연 헨리 엘런슨이 있었다. 엘런슨은 4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이선 알바노 역시 21점 8어시스트로 경기 운영을 책임졌고, 강상재의 부상 이탈 이후 정효근이 13점 6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남겼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DB 쪽이었다. 복귀한 김보배가 초반부터 코트를 지배했다. 속공 상황에서 연속 6점을 책임지며 흐름을 끌어왔고, DB는 단숨에 14-5로 앞서 나갔다.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의 앤드원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정효근의 속공 득점과 이용우의 골밑 돌파, 여기에 엘런슨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며 DB는 1쿼터를 31-15, 더블스코어로 마쳤다.

2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베니 보트라이트의 외곽포가 살아났고, 신승민도 자유투로 점수를 보탰다. DB는 공격이 다소 정체되며 연속 자유투를 내줬지만, 정호영의 3점슛으로 흐름을 끊어내며 전반을 43-34로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DB에는 악재가 발생했다. 강상재가 레이업 후 착지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났다. 그러나 DB는 흔들리지 않았다. 알바노와 엘런슨이 높은 성공률로 득점을 쌓았고, 김보배의 컷인 플레이와 신인 이유진의 외곽 득점까지 더해졌다. 한국가스공사도 보트라이트와 신승민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66-56으로 DB가 리드를 유지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DB의 공격이 잠시 멈춘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김준일·정성우·신승민이 연속 8점을 합작하며 격차를 좁혔다.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보트라이트의 미드레인지슛이 터지며 경기는 74-74 동점. 엘런슨의 자유투 1구로 DB가 다시 앞섰지만 보트라이트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도 팽팽함은 이어졌다. 보트라이트의 3점슛으로 포문이 열렸지만, 엘런슨이 곧바로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파울 작전 속에서도 엘런슨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고, 이유진 역시 중요한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러나 보트라이트의 파울 유도 3점 플레이로 승부는 2차 연장까지 이어졌다.

2차 연장에서 흐름은 급격히 DB 쪽으로 기울었다. 정효근이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엘런슨이 팁인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알바노와 이용우가 침착하게 마무리 득점을 책임지며 리드를 지켜냈다.가스공사는 신승민의 자유투 과정에서 나온 바이얼레이션으로 마지막 기회를 놓쳤고 DB는 남은 시간을 버텨내며 길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mcadoo@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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