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19세 신예, 안세영도 없는 기록 세웠다! “슈퍼500 역사 경신…패배보다 가능성 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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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1월 31일, 오전 10:00

(MHN 이현아 기자) 태국 여자 배드민턴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신성' 피차몬(19)의 등장에 조명이 몰린다. 

지난 30일 중국 매체 바이두는 2026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을 “신예의 시대를 알린 상징적 경기”라고 평가했다.

세계랭킹 30위 피차몬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이자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세트스코어 0-2(21-23, 13-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결과보다 과정이 더 강렬했다는 것이 중국 언론의 공통된 시선이다.

19세의 나이로 슈퍼500 대회 결승에 오른 그는 비록 우승컵을 갖진 못했으나 안세영(삼성생명)조차 갖지 못했던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배드민턴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피차몬은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연이어 꺾으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신장 170cm가 넘는 체격에서 나오는 공격적인 플레이와 경기 흐름을 스스로 장악하려는 자신감은 중국 매체들로부터 “성인 무대에 이미 적응한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결승 1게임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듀스까지 끌고 간 장면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를 인용한 중국 보도에 따르면, 피차몬은 BWF 공식 기록상 슈퍼500 등급 대회 역사상 최연소 결승 진출 선수로 등재됐다.

중국 언론은 “202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 이후 성인 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이제는 상위권 선수들을 위협할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이 기록을 과도하게 포장하지는 않았다. 슈퍼500 대회의 난이도가 최상위 등급은 아니라는 점을 짚으며, 안세영이 해당 기록을 갖고 있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안세영은 17세였던 2019년에 이미 슈퍼750 등급인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고, 슈퍼500 우승은 정상급 반열에 오른 이후에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 언론은 “피차몬의 등장은 분명 반가운 변수”라고 평가했다. 천위페이 역시 우승 후 인터뷰에서 “피차몬의 추격이 매우 거셌다”며 쉽지 않은 결승이었다고 인정했다. 중국 매체들은 “현재는 볼 컨트롤과 체력에서 보완이 필요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안세영도 21세 전후에 진정한 전성기를 맞았다. 지금 피차몬의 나이는 바로 그 출발점”이라고 기대를 덧붙였다.

 

사진=국제배드민턴연맹(B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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