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우익수 이동 확정…"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1월 31일, 오후 12:21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굴러온 돌' 해리슨 베이더에게 중견수를 내주고 우익수로 이동한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31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베이더가 2026시즌 팀의 주전 중견수로 뛸 것"이라며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 잭 미나시안 단장이 이정후에게 포지션 이동에 대해 설득했고, 이정후도 이를 수긍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베이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더의 계약 규모는 2년 2050만 달러(약 297억 원)다.

외야 수비 강화는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스토브리그 과제 중 하나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외야수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를 뜻하는 OAA(Out Above Average)에서 -18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최하위에 그쳤다.

2년간 주전 중견수로 뛰었던 이정후도 그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수비수가 얼마나 실점을 막았는지 알려주는 지표인 DRS(Defensive Runs Saved)가 -18에 달했고, OAA도 -5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내셔널리그 중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던 베이더를 영입하며 고민을 해결했다.

2017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베이더는 꾸준하게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펼쳤다. 2018년 이후 OAA +7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중 압도적 1위다.

샌프란시스코는 베이더와 계약하면서 외야를 교통 정리했다. 이정후는 우익수, 엘리엇 라모스가 좌익수를 맡는다.


포지 사장은 이정후에 대해 "정말 훌륭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중견수에서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시즌 중 상황에 따라 '중견수 이정후'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우리의 기본 계획은 베이더가 주전 중견수로 뛰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우익수 이동이 수비 부담을 덜게 되는 이정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이정후 역시 포지션 이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마나시안 단장은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우익수로 뛴 경험이 있고, 감각도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우익수 자리에서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음 달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이정후도 우익수 변신을 준비한다. 마나시안 단장은 "(오라클파크의 우측 펜스와 구조가 같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파파고 파크의 백필드가 있어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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