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강이슬(32, 청주 KB스타즈)이 홀로 20점을 몰아쳤지만, 경기 막판 쓸데없는 반칙으로 '옥에 티'를 남겼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인천 중구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6-66으로 제압했다.
무난한 승리였다. KB는 1쿼터 초반 이채은의 3점슛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뒤 단 한 번도 신한은행에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 초반 강이슬의 연속 외곽포로 49-36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까지도 큰 위기는 없었다.
KB가 자랑하는 '원투펀치' 박지수와 강이슬이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박지수는 20점 15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이슬도 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WKBL 최고의 슈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 막판 다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종료 53초를 남기고 강이슬이 오른팔 팔꿈치를 들어올려 신한은행의 '2007년생 루키' 이가현의 안면을 가격한 것. 9점 차로 앞서 있는 만큼 상대의 파울 작전을 피하기만 해도 됐지만, 무리한 동작이 나왔다.
주심은 바로 반칙을 선언했고, 강이슬은 황당하다는 웃었다. 그러나 명백한 반칙이었고, 감독 챌린지를 거쳐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이 선언됐다. 쓸데없이 신한은행에게 막판 추격의 여지를 주는 파울이었다.
KB로선 다행히도 강이슬의 반칙이 역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신한은행이 이후 자유투를 연달아 놓치면서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는 그대로 KB의 10점 차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강이슬의 팔꿈치 사용 장면은 분명 아쉬움을 남겼다. 그가 뛰어난 베테랑이자 WKBL을 대표하는 스타인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팔꿈치를 얼굴 높이까지 들어 올릴 필요는 전혀 없었다. 멋진 활약을 펼치고도 순간의 스포츠맨십이 부족한 반칙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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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