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37점차 역대 신기록’ 우리은행, 무자비한 폭격으로 삼성생명 33점차 대파…공동 3위 도약

스포츠

OSEN,

2026년 1월 31일, 오후 05:45

[OSEN=서정환 기자] 우리은행이 무자비한 폭격을 감행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3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서 용인 삼성생명을 78-45, 33점차로 대파했다. 우리은행은 10승 10패, 5할 승률을 맞추며 BNK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9승 11패)은 4연승이 좌절되며 5위로 떨어졌다. 

객관적 전력에서 삼성생명이 우세하다는 평을 들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은행이 초반부터 맹폭격을 했다. 우리은행의 끈질긴 압박수비에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8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반면 우리은행은 1쿼터 실책이 0이었다. 우리은행은 상대의 실책을 무려 14개의 3점슛으로 시도해 6개를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17-2로 달아났다. 작전시간 뒤에도 삼성생명은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1쿼터가 끝났을 때 이미 점수차는 29-6으로 돌이키기 힘든 수준이었다. 

2쿼터에도 비슷한 전개였다. 삼성생명이 수비를 강화했지만 공격이 되지 않았다. 2쿼터 중반 39-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실책을 연발한 삼성생명은 공격횟수 자체가 적었다. 그나마 던진 슛도 들어가지 않아 차이가 더 벌어졌다. 전반전이 끝나자 우리은행이 55-18로 36점을 앞섰다. 

요즘 여자프로농구 한 경기 득점은 50-60점대다. 삼성생명은 한 경기에 실점할 점수를 전반에 다 내준 셈이다. 18점만 넣은 공격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삼성생명의 전반전 야투율은 28%에 그쳐 우리은행 58%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리바운드에서도 우리은행이 18-10으로 앞섰다. 그 결과가 무려 37점 차이로 드러났다.

역대 한 경기 전반전 최다점수차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0년 여름리그 신세계 대 한빛은행, 55 대 21에서 기록한 34점차였다. 

3쿼터 삼성생명의 선전으로 점수차가 31점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되면서 에이스 김단비는 뛰지도 않았다. 기록달성보다 체력안배가 더 중요했다. 

4쿼터 초반 김단비가 뛰면서 점수는 다시 벌어졌다. 김단비는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벤치로 향했다. 후배들이 점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단비는 10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오니즈카 아야노가 27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다. 이명관도 20점을 보탰다. 

여자프로농구 한 경기 최다점수차는 99년 여름리그에서 나온 47점차다. 당시 삼성생명이 대만올스타를 107 대 60으로 누르고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삼성생명은 다행히 또 다른 불명예 기록은 피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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