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오현규의 겨울 이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은 분위기다.
벨기에 매체 HBVL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헹크는 베식타스가 오현규를 향해 제안한 1,200만 유로(한화 약 206억 원)의 이적료를 거절했지만, 협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는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으며 겨울 이적시장 막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실제로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오현규의 상황을 주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구단은 풀럼이었다. 풀럼은 당초 PSV 에인트호번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 영입을 추진했지만, 페피의 팔 골절 부상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대안으로 오현규를 검토했다.
그러나 풀럼은 맨체스터 시티 윙어 오스카 밥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고, 결국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오현규 영입과는 점차 거리가 멀어졌다. 여기에 경쟁 구단이던 팰리스마저 아스톤 빌라 공격수 에반 게상 임대 영입을 확정하면서,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상황이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공식전 31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니키 하옌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 에런 비부트와 로빈 미리솔라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최근 말뫼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는 선발로 나섰지만, 그 이전 하옌 감독 체제에서 치른 3경기 중 출전은 1경기에 그쳤고, 출전 시간 역시 16분에 불과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오현규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문제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가 보낸 러브콜을 헹크가 거절했지만 협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현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슈투트가르트와 강하게 연결된 바 있다. 당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독일로 향했으나, 슈투트가르트가 고교 시절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아 이적료 인하를 요구했다. 헹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협상은 무산됐다.
한편 오현규의 거취와 맞물려 유세프 에라비의 향후 행선지 역시 변수로 거론된다. 에라비는 현재 공격수 우선순위에서 네 번째로 밀려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으며, 헹크 역시 이적 가능성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헹크는 이번 겨울 추가적인 스트라이커 영입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은 현지시간으로 2월 2일 자정에 마감되며, 튀르키예 구단들은 6일까지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오현규를 둘러싼 협상 역시 이적시장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