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재패한 챔피언의 여유일까.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는 아직까진 적막감이 느껴질 정도로 조용하다.
MHN취재진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방문한 1일(한국시간), 이곳은 적막감만 감돌 정도로 조용했다. 사람의 발자취는 찾아볼 수 없었다. 캠프 입구에서 시설을 관리하는 글렌데일시 직원만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캠프시설 또한 2026 스프링캠프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다. 표를 판매하는 개표소에는 지난해 부착한 ‘2025 스프링캠프’ 관련 안내문이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캠프 입구에서 만난 글렌데일시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는 이렇게 조용하다”며 “하지만 2월 초에 LA에서 스프링캠프 관련 장비를 실은 다저스 트럭이 이곳에 도착하면 그 때부턴 상황이 반전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때가 되면 캠프에 선수들도 속속 입소해 훈련을 시작하고, 이런 선수들을 보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다저스 팬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활약으로 인해 재작년부터는 일본에서 이곳을 찾는 팬들의 숫자도 부쩍 늘었다”며 “바로 옆에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는 분위기가 정 반대”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09년 개장한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은 ‘케믈백랜치’로 불린다. 그리고 이곳은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함께 사용한다. 가운데 케믈백랜치로 불리는 야구장이 있고, 그곳을 중심으로 좌우로 다저스와 화이트삭스가 저마다 캠프시설을 가지고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인 셈이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설은 지난 1995년 샌디에이고와 시애틀이 맨 처음 ‘한 지붕 두 가족’ 시대을 연 뒤로 계속 이런 트렌드를 지향하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홈구장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지역에서 선수들이 팬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는 지역사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를 마친 선수들은 주말을 기점으로 애리조나주로 이동해 캠프에 입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오는 14일 투수와 포수조가 먼저 캠프에 입소한 뒤 18일부터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함께 참가하는 첫 단체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