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사진=AFPBBNews)
강풍 여파로 3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한 가운데, 황유민은 선두 넬리 코다(13언더파)와 격차를 유지한 채 최종 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남은 2개 홀 결과에 따라 격차를 더 좁힐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경기 내용을 보면 5타 차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을 노려볼 만할 정도로 고무적이다.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은 53.8%(7/13)를 기록해 강풍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위기 상황도 없었다.
다소 낮은 페어웨이 안착률은 아이언 샷이 보완했다. 이번 대회 내내 아이언샷 감각이 절정이다. 이날도 그린 적중률은 81.3%(13/16)에 달했다. 대부분의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는 의미다. 3라운드까지 누적 그린 적중률은 77%(40/52)로 상위권 경쟁을 뒷받침할 만한 수치다. 벙커 세이브 성공률은 100%(1/1)로 위기 관리 능력도 안정적이었다.
퍼트 수는 3라운드 27개, 사흘 합계 84개(라운드당 평균 28개)를 기록했다. 정교함이 돋보이는 퍼트라기보다는, 샷 정확도를 기반으로 꾸준히 기회를 만들고 실수를 최소화하는 경기 운영이다. 그러나 이번이 LPGA 투어 데뷔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퍼트 역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다.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70야드 역시 투어 평균 이상이다. 데뷔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통할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간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개막전 성격의 무대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나란히 경쟁하는 환경에서 황유민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특히 2024시즌 7승을 쓸어 담았던 코다와의 선두권 경쟁은 신인에게는 부담스러운 구도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밀리지 않는다.
퍼트 감각이 한 번 더 살아난다면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그린 적중률이 뒷받침되는 구조에서는 언제든 타수를 줄일 여지가 있다. 남은 2개 홀과 최종 라운드 18홀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양희영은 16번홀까지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코다에 3타 뒤진 2위로 잔여 경기와 최종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양희영. (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