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없고, 게으른 투수네” 샌프란시스코 팬들, 다저스 투수 스넬 때문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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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1일, 오전 10:45

(블레이크 스넬(왼쪽)이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블레이크 스넬(왼쪽)이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LA 다저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향해 갖가지 조롱 섞인 농담을 던지고 있다. 스넬이 최근 언론과 나눈 대화내용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어라운드 포그혼’은 1일(한국시간) “다수의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최근 블레이크 스넬이 오프시즌 준비를 늦춘 이유로 ‘피곤함’을 꼽았다는 점 때문에 이를 비웃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넬은 복수의 미국현지 언론과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뛴 뒤 너무 피곤해서 개인적으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팬들은 “눈이 뒤집힐 정도로 어이가 없다”는 표현을 쓰며 스넬를 향한 ‘조롱잔치’를 시작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다저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팬들이 과민할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비교적 간단하다. 스넬이 지난해 정규시즌과 월드시리즈에서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투수들과 비교하면 더 더욱 그렇다.

실제로 지난해 다저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일본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정규시즌 동안 173과 2/3이닝을 던졌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무려 37과 1/3이닝 동안 호투를 펼쳐 다저스의 2년 연속 ‘백투백’ 월드시리즈에 크게 기여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왼손투수 매디슨 범가너 또한 야마모토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2014년 정규시즌에서 217과 1/3이닝이나 투구하는 강철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에서도 52와 2/3이닝을 던지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 둘 모두 “피곤하다”는 이유로 오프시즌 몸관리에 차질을 빚진 않았다.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성기를 보낸 투수 매디슨 범가너)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성기를 보낸 투수 매디슨 범가너)

반면, 스넬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단 61과 1/3이닝 투구에 그쳤다. 부상 때문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단 34이닝 투구에 그쳤다. 성적도 월드시리즈 1차전과 5차전에 등판해 모두 10실점을 하는 등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마치, 공은 자기 혼자 다 던진 듯한 말을 한 것.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이에 대해 “역시 스넬답다”며 조롱했다. 야마모토, 범가너와 비교하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스넬이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을 밤새 하느라 피곤한 것 아니냐”며 “그는 그냥 게으른 걸지도 모른다”는 글도 남겼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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