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컴백' 두산 플렉센, 첫 불펜 피칭부터 칭찬 세례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01일, 오후 02:3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년 만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첫 불펜피칭부터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받았다.

플렉센은 휴식일이던 지난 1월 29일(현지시각) 호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30일부터 훈련에 참가했다. 이어 훈련 3일 차인 2월 1일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두산베어스
이날 플렉센은 약 35구를 던지며 가볍게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이날 빠른공 뿐만 아니라 체인지업, 커브, 커터까지 점검했다.

플렉센은 캠프 합류 전 미국에서 이미 6차례 불펜피칭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였다. 이날은 본격적인 투구라기보다 감각을 확인하는 수준이었지만,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함께했던 시기(2020년)보다 커맨드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투수코치진 역시 “준비를 잘해온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공을 받은 포수 김기연은 “속구가 확실히 살아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며 “첫 불펜피칭임에도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플렉센은 투구 후 “컨디션이 좋았고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며 “손 감각을 찾는다는 느낌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플렉센은 “이제 막 2월이 시작됐을 뿐이고, 더 끌어올릴 부분이 많다”며 “빌드업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Time to MOVE ON처럼 우승을 향해 움직이자’고 말했다”며 “이 시기에 해외에서 준비하는 이유는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경험했다. 당시 21경기에 선발로 나와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특히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무려 32개 탈삼진을 기록할 만캄 압도적인 투구를 뽐냈다.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5시즌간 147경기에서 32승39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면서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두산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투·타 밸런스 점검과 함께 시즌 초반 로테이션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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