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서 중심타자 역할을 맡을 고명준(24)과 이적생 김재환(38)이 함께 새벽 운동을 하고 있다.
SSG는 2026시즌을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중이다. 올해 중심타자로 활약이 기대되는 고명준은 이적생 김재환과 함께 새벽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명준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8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거포 유망주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241경기 타율 2할6푼3리(820타수 216안타) 28홈런 109타점 79득점 5도루 OPS .711을 기록하며 아직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130경기 타율 2할7푼8리(471타수 131안타) 17홈런 64타점 46득점 2도루 OPS .73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기에는 47경기에서 10홈런을 터뜨렸고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명준과 김재환은 지난해 김재환이 SSG와 계약을 하고 클럽하우스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처음 인사를 나눴다. 김재환은 KBO리그 통산 1486경기 타율 2할8푼1리(5072타수 1425안타) 276홈런 982타점 836득점 44도루 OPS .878을 기록한 베테랑 홈런타자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두산에서만 뛰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으로 시장에 나와 SSG와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했다.
처음으로 고명준과 인사를 나눈 김재환은 고명준에게 스프링캠프 기간 함께 운동을 하자고 먼저 제안했고 고명준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후 두 선수는 함께 새벽 6시부터 클럽하우스로 출근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SSG는 “김재환은 웨이트 트레이닝 과정에서 힘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과 타격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을 중심으로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동작 하나하나를 직접 설명하며 훈련을 이끌었고, 고명준은 선배의 조언을 바탕으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환은 “(고)명준이와 함께 운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제안했다. 명준이도 흔쾌히 받아들여 함께 훈련하게 됐다. 성격이 서글서글해 선배들과도 잘 어울리고, 어린 나이에도 1군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나 역시 그 나이에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더 좋아질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고,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명준은 “김재환 선배님이 먼저 운동을 하자고 제안해 주셨다. 정말 좋았다. KBO리그에서 300개 가까이 홈런을 친 강타자시다. 또 홈런왕과 리그 MVP에 오르기도 하셨다.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그런 선배님과 함께 운동하면서 나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운동을 같이 하면서 얻어가는 게 많다”고 이야기했다.
“김재환 선배님처럼 몸을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힌 고명준은 “선배님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휴식일을 제외하고 3일 내내 하신다. 나도 같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몸이 적응하면 더 스퍼트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서 “야구에 대해서도 내가 많이 물어보려 한다. 타격 훈련할 때도 ‘어떤 생각으로 치는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김재환 선배님께 여쭤본다. 큰 도움이 된다”며 김재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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