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32)이 첫 불펜피칭부터 극찬을 받았다.
두산은 1일 “플렉센이 휴식일이던 지난달 29일 호주에 도착한 뒤 30일 훈련부터 참가했다. 이어서 훈련 3일차인 오늘(1일) 첫 불펜피칭 진행했다. 35구로 가볍게 몸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로 공을 뿌렸다”고 전했다.
플렉센은 2020년 21경기(116⅔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고 시즌이 끝난 뒤 시애틀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174경기(691⅓이닝) 35승 50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플렉센은 지난해 컵스에서 21경기(43⅔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09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지난 8월 팀에서 방출됐고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새롭게 팀을 찾지 못한 플렉센은 두산 복귀를 결정했다. 에이스가 필요했던 두산도 플렉센의 복귀를 반겼다. 두산은 플렉센과의 100만 달러(약 15억원) 계약을 발표하면서 “플렉센은 최고 시속 152km의 속구는 물론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다. 2020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며 플렉센의 활약을 자신했다.


첫 불펜피칭을 마친 플렉센은 “컨디션이 좋았고 오늘 투구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손 감각만 찾는다는 느낌으로 던졌다. 속구 외에도 체인지업과 커브, 커터를 구사했는데 느낌이 좋았다. 이제 막 2월이 됐을뿐이다. 끌어올릴 것이 더 많다. 빌드업은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며 만족을 표했다.
플렉센은 미국에서 이미 6차례 불펜피칭을 진행하며 몸을 만든 채 호주에 왔다. 이날 불펜피칭에서는 컨디션 체크하는 정도였음에도 김원형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의 칭찬 세례가 쏟아졌다. 김원형 감독은 “같이 했던 때(2020년)보다 커맨드가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칭스태프도 “준비를 잘해온 게 느껴진다”고 평했고 공을 받은 포수 김기연은 “속구가 확실히 살아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첫 투구임에도 정말 좋았다”며 웃었다.
“첫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슬로건 Time to MOVE ON처럼 우승을 향해 움직이자'라고 했다”고 말한 플렉센은 “모든 선수들이 이 기간 외국에서 준비하는 이유는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일 것이다. 이를 위해 모두가 열심히 임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