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선두의 무게는 흔들리지 않았다. 부천 하나은행이 인천 원정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4라운드의 끝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나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6-43으로 완파했다. 경기 내내 흐름을 쥐었고,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5승 5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신한은행은 4연패에 빠지며 3승 17패로 최하위 탈출에 또 실패했다.
출발부터 차이가 뚜렷했다. 하나은행은 1쿼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이지마 사키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하나은행은 첫 쿼터에 23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10점에 묶이며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2쿼터에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우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았고, 전반을 40-23으로 마쳤다. 수비에서의 집중력 차이가 그대로 점수로 이어졌다.
승부는 3쿼터에서 사실상 갈렸다. 하나은행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한 채 22점을 추가했고, 신한은행은 단 8점에 그쳤다. 짠물 수비 속에 신한은행의 공격은 번번이 막혔고, 점수 차는 순식간에 30점 가까이 벌어졌다.
하나은행은 마지막 4쿼터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주전과 백업이 고르게 활약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진안이 1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고, 정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보태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신한은행은 끝내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이 미마 루이의 10점에 그칠 만큼 공격 전개가 답답했다. 수비에서도 버티지 못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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