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알카라스, '전설' 조코비치 꺾고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01일, 오후 09:0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1위)가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4위)를 꺾고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1일 호주 멜버른 KIA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1억1150만 호주달러·약 1124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1(2-6 6-2 6-3 7-5)로 눌렀다.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AFPBBNews
이로써 알카라스는 통산 7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동시에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을 각각 두 차례씩 우승한 알카라스는 호주오픈까지 제패하면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2003년생으로 나이가 22세 8개월에 불과한 알카라스는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이뤘다. 우승 상금은 415만 호주달러(약 40억8000만원)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알카라스 이전에 앤드리 애거시(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조코비치 4명만 달성했다. 이 가운데 최연소 기록은 나달이 2010년에 세운 24세 3개월이었다. 알카라스는 이번 오승으로 나달의 기록을 1년 7개월이나 앞당겼다.

반면 개인 통산 25번째이자 역대 최고령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던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의 젊은 패기와 체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1세트를 먼저 따내고 나서 2, 3, 4세트를 내리 내줘 패배가 더 아쉬웠다. 10전 전승을 자랑했던 호주오픈 결승전 무패행진도 11번째 경기 만에 깨졌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이틀전 열린 준결승전에서 각각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세계 3위)와 야니크 신너(이탈리아. 세계 2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기고 결승에 올라왔다.

두 선수 모두 체력 소모가 심한 가운데 결승전에 나섰다. 하지만 예상대로 체력적인 문제는 16살이나 많은 조코비치에게 더 영향을 미쳤다.

알카라스는 1세트 두 차례나 서브게임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힘없이 2-6으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조코비치는 2세트부터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1세트 날카롭게 들어갔던 샷도 범실이 연결되는 빈도가 늘어났다.

반면 2세트들어 경기 감각을 되찾은 알카라스는 두 차례나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2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냈다. 이어 3세트 마저 알카라스가 따내 전세를 뒤집었다. 조코비치의 날카로운 공격을 알카라스는 끈질기게 막아냈다. 랠리가 길어질때마다 알카라스의 수비가 빛났고 포인트로 이어졌다.

결국 알카라스는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두 선수는 게임 스코어 6-5까지 서로 서브 게임을 지키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알카라스가 따내면서 3시간 2분 접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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