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언젠가 끝나기 마련" 끝을 말하지 않았을 뿐... 르브론의 한마디가 흔든 레이커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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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2일, 오후 06:30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MHN 조건웅 기자) 뉴욕과의 경기 이후, 르브론 제임스의 말 한마디가 그의 커리어 말미를 둘러싼 분위기를 더욱 짙게 만들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Sporting News는 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뉴욕 원정에서 패한 뒤 인터뷰에 나선 제임스는 자신의 마지막 시즌 가능성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모든 것은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다”며 “다시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뛰지 못하겠구나, 다시는 어떤 특정 경기장에서 뛰지 못하겠구나, 아니면 그냥 다시는 농구를 하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감상이 아닌, 커리어의 끝자락에 접어든 선수만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고백에 가까웠다. 실제로 제임스는 최근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가 공격에서 더 큰 비중을 맡는 역할 변화에 적응하고 있으며, 시즌 내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신체적 부담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임스의 에이전트 리치 폴 역시 그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했다. 폴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르브론은 챔피언십을 놓고 경쟁하고 싶어 한다”며 “레이커스가 미래를 위해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리그 안팎에서는 이번 시즌이 제임스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레이커스 담당 기자 데이브 맥메나민은 나이키의 ‘Forever King’ 광고에서 제임스의 커리어가 과거형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이번 시즌 클래식 에디션 유니폼이 그의 신인 시즌 디자인과 동일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여기에 레이커스의 시즌 첫 홈경기와 마지막 원정 경기가 모두 스테픈 커리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편성된 점 역시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뉴욕전 이후 제임스의 발언과 이러한 정황을 종합하면, 레이커스가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커리어 중 하나의 마지막 장면을 마주하고 있을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LA 레이커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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