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은혜 기자] 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 출신 아카데미 코치의 불륜설을 제기했던 폭로자가 돌연 "다 내 잘못"이라며 말을 바꿨다.
폭로자 A씨는 2일 커뮤니티에 "다 제 잘못입니다. 불편한 말씀을 올리겠습니다"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 글에서 A씨는 "얼마 전 사설 야구장 코치와 부모의 불륜 글을 올린 사람이다. 우선 죄송하다 말씀드리겠다"며 "의처증 증상으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로 믿고 아이 엄마를 불륜녀로 몰아갔다"고 고백했다.
최근 A씨는 자신을 유소년 야구선수의 아버지라고 밝히며 아들의 레슨을 맡았던 코치와 자신의 아내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과거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해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던 강속구 투수였던 코치의 실명을 공개했고, 해당 글은 게시 직후 커뮤니티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무엇보다 "불륜을 처음 알린 이가 아들"이라고 얘기해 파장이 더 컸다. A씨는 "아이가 코치와 어머니의 관계를 목격했고, 아버지가 사실을 알게 되면 자신이 야구를 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적었다. 해당 아동은 12세라고 밝혔다. 또 "아이가 오랜 기간 사실을 숨기며 심리적 부담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가 드러난 뒤 코치와 '관계를 이어갈 경우 금전 배상을 한다'는 취지의 약정서를 작성했다”며 "가정을 지키고 아이가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약정 이후에도 관계가 이어졌다고 판단해 결국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2일 A씨는 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나는 수년간 우울증 치료와 의처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 중 정신병 병력으로 집에 많은 위해를 끼쳤다"며 아내와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현재 법원에서 판단을 받고 벌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물 치료와 아이 엄마와의 대화, 그리고 현실 파악을 해보니 나의 의처증 증상으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로 믿고 아이 엄마를 불륜녀로 몰아갔다.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 글을 읽고 공분한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A씨는 "앞으로 어떠한 글도 올리지 않고 내가 올린 글에 대한 대가는 형사든 민사든 따로 받겠다"며 "이 모든 일은 나의 의처증으로 일어난 일이고, 아이 엄마와 아이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끝을 맺었지만, 끝까지 아카데미 코치에게는 그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글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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