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전(前) 프로야구 선수 출신 지도자와 배우자의 불륜 의혹을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던 당사자 A씨가 돌연 기존 주장과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A씨는 2일 오후, 앞서 폭로 글을 게시했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 제 잘못이다. 불편한 말씀 드리게 돼 죄송하다"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는 수년간 우울증 치료와 의처증 치료를 병행 중"이라며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병력으로 가정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고 믿기 어려운 사실을 밝혔다.
이어 A씨는 "주취 상태에서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으며, 이를 말리던 아이 역시 피해를 본 일이 있다"며 "현재 법원에서 판단을 받고 벌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술에 취해 엄마를 폭행하는 모습을 본 아이가 말리다가 오히려 뺨을 맞았다"는 대목은 여론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앞서 제기했던 불륜 폭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번복했다. A씨는 "결론적으로 약물 치료와 가족 간 대화 그리고 현실 간의 조각을 맞춰보니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일을 의처증 증상으로 인해 사실처럼 인식했던 것 같다"며 "불륜이라고 단정했던 내용 역시 제 병증에서 비롯된 오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아내와 아이뿐 아니라 글을 읽고 혼란스러웠을 여론에도 고개 숙여 사과했다. 또한 "향후 추가적인 글 게시 없이 민·형사상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6일, 특정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지도자와 배우자의 부적절한 관계를 주장하는 글을 게시하며 여론의 중심에 섰다. 당시 그는 부적절한 관계 그 자체보다도 아이가 느꼈을 두려움과 상실감, 그리고 그로 인한 심리적 혼란에 더 마음이 아프다며 동시에 아들의 배신에 화도 나 아버지로서 혼란스러운 상황임을 밝혀 다수의 네티즌으로부터 위로와 공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입장 번복으로 인해 당시 폭로의 신빙성은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사실 여부를 떠나 아이가 가장 큰 피해자”라는 반응과 함께 성급한 여론 형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해당 사안과 관련해 당사자로 추정되었던 인물 측은 현재까지 별도의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사진=ai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