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앞인데 ICE 파견 등 잡음…IOC 위원장 "안타깝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02일, 오후 08:26



커스티 코번트리(짐바브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파견 등의 잡음이 계속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ICE 요원 파견 등으로 생긴 논란에 대해 "개막을 앞두고 이런 잡음이 계속돼 올림픽의 관심을 빼앗는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했다.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올림픽 기간 중 외교·안보 지원 및 테러 방지, 범죄 대응을 위해 ICE 요원들을 이탈리아로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이탈리아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ICE는 미국 내에서 강경한 이민단속과 물리적 충돌로 악명이 높다. 특히 최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총격 사건으로, 유럽 내에서는 '폭력적인 민병대'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ICE 요원들이 이민 단속 등 적극적 활동이 아닌 올림픽 협업을 할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밀라노에서는 수백명이 시위를 벌이는 등 여전히 뒤숭숭한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개막을 앞두고도 잡음이 사라지지 않고 스포트라이트가 모아지지 않는 점에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코번트리 위원장은 "지난 세월 동안 우리는 대회 직전까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외부 요소에 관심이 빼앗긴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개회식이 열리고 경기가 시작되면 전 세계가 올림픽이 가진 마법에 빠졌던 경험이 있다"면서 "우린 이번 대회에서도 그 순간이 올 것이라 믿고, 고대한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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