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에 떨어진 비상 신호… ‘중원의 축’ 벨링엄 한 달 이탈, 시즌 흐름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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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02일, 오후 09:48

[OSEN=이인환 기자] 비상이 걸렸다. 가장 중요한 축이 멈췄다.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던 주드 벨링엄이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한다. 시즌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다.

스페인 ‘아스’는 2일(한국시간) 벨링엄이 왼쪽 다리 반힘줄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회복 기간은 약 4주. 빠르면 3주 반, 길어질 경우 5주까지도 예상된다. 단순한 휴식으로 넘길 수 있는 부상이 아니다.

부상은 경기 초반에 발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22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2-1로 꺾었다. 승점 1점 차로 선두 FC 바르셀로나를 추격한 경기였다.

그러나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을 질주하던 벨링엄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며 왼쪽 허벅지 뒤를 움켜쥐었다. 통증은 즉각적이었다. 더 뛰는 건 불가능했다. 그는 절뚝이며 교체 아웃됐고, 경기장은 잠시 정적에 잠겼다.

정밀 검사 결과는 우려대로였다. 벨링엄은 곧바로 의료 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고, 비교적 큰 파열이 확인됐다. 이번 부상으로 그는 SL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를 모두 결장한다.

라리가에서도 최소 4경기 결장이 확정적이다. 발렌시아, 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 헤타페전이 대상이다. 셀타 비고전 복귀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구단은 무리시키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레알의 시선은 그 이후다. 3월 초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1차 목표 시점이다. 내부적으로는 “그때 100%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설정됐다. 당장의 공백보다 장기 레이스를 본 판단이다.

이번 부상은 벨링엄의 올 시즌 첫 근육 부상이다. 시즌 초 어깨 수술 여파로 출발이 늦었지만, 복귀 이후에는 사실상 전 경기 선발로 소화했다. 알바세테전 단 한 경기를 제외하면 공식전 대부분을 책임졌다. ‘항상 그라운드에 있어야 하는 선수’라는 내부 평가가 붙었던 이유다.

한 달의 공백은 결코 가볍지 않다. 레알은 바르셀로나를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당분간 벨링엄 없는 중원을 꾸려야 한다. 자연스럽게 아르다 귈러, 브라힘 디아스에게 시선이 쏠린다. 대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신 경쟁이 시작됐다.

진단은 빨랐다. 통상 24~48시간을 두고 재검을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즉각 결론이 내려졌다. 상태가 그만큼 명확했다는 의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한 달을 버텨야 한다. 그 시간 동안 시즌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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