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잠실, 박찬기 기자) 43점차 대패를 당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할 말이 없는 완패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 KCC에 77-120으로 패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15점, 에디 다니엘과 최부경이 각각 14점, 8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KCC는 허웅이 3점슛 14개(14/23) 포함 51점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숀 롱이 18점 15리바운드, 허훈이 13점 9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거머 쥐었다.
이날 패배로 SK는 3연승이 중단되며 22승 15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KCC는 2연승을 기록, 19승 18패로 수원KT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할 말이 없는 경기다. 허웅이 워낙 컨디션이 좋았고, 우리가 막지 못했다"며 "KCC 선수들이 초반부터 거세게 나올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인지시켜 줬지만 역부족이었고, 기를 더 살려줬다. 가드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신인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했다. 완패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낙현이 쓰러졌다. 1쿼터 숀 롱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충돌 후 쓰러진 김낙현은 고통스러워 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손목을 부여잡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간 김낙현은 결국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미 안영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김낙현마저 쓰러져 전희철 감독의 근심을 더욱 커졌다.
전희철 감독은 "걱정이다.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 일단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다고 들었다. 자세한 건 내일 정확하게 검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내비쳤다.
이날 KCC에 시종일관 끌려 다니며 43점차 대패를 당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미 3쿼터부터 경기를 뒤집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뛰는 것이 아니라 점수 차이가 많이 나고, 한 선수가 터지고 있으면 좀 더 타이트하고 악착같이 붙어야 하는데 역부족이었다. 상대보다 그런 부분이 더 부족했다"라며 "나부터 잘못이다. 모두가 잘못한 것이다. 선수들에게 오늘 이 경기를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말했다"라고 답했다.
사진=MHN 이지숙 기자, 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