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왼쪽부터), 송영한, 안병훈, 대니리가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골프장에서 훈련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IV골프 코리안GC)
개막전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6시 5분 정해진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나이트 골프’로 진행된다. 대회 전 라운드가 조명 아래 펼쳐지는 만큼, 코스 공략뿐 아니라 시야 적응과 그린 스피드 변화 대응이 변수로 꼽힌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코리안GC팀의 출범이다. 기존 아이언헤즈GC가 팀명을 바꾸고 새 진용을 꾸렸다. PGA 투어에서 활동해온 안병훈이 주장으로 중심을 잡고, 일본·유럽·한국 투어를 두루 경험한 송영한과 김민규가 힘을 보탠다. LIV 4년 차 대니 리(뉴질랜드)도 팀의 한 축을 맡는다. 경험과 세대가 교차하는 조합이다.
LIV 골프는 2022년 6월 출범해 올해 5번째 정식 시즌을 맞는다. 그동안 한국 및 한국계 선수로만 구성된 팀이 별도로 없었던 만큼, 코리안GC팀은 출범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코리안GC팀 선수들은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팀 미팅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후 올랜도 인근에서 약 2주간 합숙 훈련을 진행하며 조직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1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한 뒤에는 짐을 풀자마자 드라이빙 레인지로 향해 야간 환경에 대한 적응에 들어갔다. 다음날에는 코스에서 실전 라운드를 소화하며 조명 아래에서의 거리감과 그린 경사 읽기를 집중 점검했다.
팀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는 최고조”라며 “첫 대회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팀명으로 출발하는 시즌인 만큼, 초반 기세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민규 역시 각오를 분명히 했다. 그는 “개막전이 야간 경기로 열려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질 것 같다”며 “그린 경사를 읽는 데 평소와 다른 부분이 있지만, 팀 분위기가 좋아 그 에너지를 경기력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의 첫 출발인 만큼 준비한 내용을 코스에서 잘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안병훈과 동갑내기로 함께 팀을 이끌 송영한도 “우리가 잘해야 한국에서 LIV 골프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성적이다. 단체전 우승 등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코리안GC는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까지 동시에 겨뤄야 하는 LIV 특유의 구조 속에서 첫 시험대에 오른다. 72홀 체제로 확대된 시즌 개막전에서 이들이 어떤 출발선을 그릴지 주목된다.
(사진=LIV골프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