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더 뛰어주면 안 될까" 카세미루, 맨유와 이별 앞두고 풀럼전 1골 1도움 맹활약→라이벌 레전드마저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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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03일, 오전 12:00

(MHN 오관석 기자) 풀럼전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카세미루가 극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 3연승을 질주하며 11승 8무 5패(승점 41), 리그 4위 자리를 굳혔다.

맨유는 전반 19분 카세미루, 후반 11분 마테우스 쿠냐의 연속골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후반 40분과 46분 라울 히메네스, 케빈에게 연속 실점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베냐민 세슈코의 결승골이 터지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카세미루였다. 카세미루는 전반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에는 노룩 패스로 쿠냐의 득점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활약은 더욱 의미가 깊다. 카세미루는 지난달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겠다고 공식 발표하며 4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노쇠화 논란과 함께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던 흐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특히 과거 카세미루를 강하게 비판했던 제이미 캐러거의 태도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캐러거는 지난해 5월 크리스탈 팰리스전 0-4 패배 이후 카세미루를 두고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MLS 혹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에 대해서는 평가를 완전히 바꿨다. 스카이스포츠 해설 위원으로 나선 캐러거는 “이제는 축구가 그를 떠났다고 말할 수 없다”며 “아스날 원정, 맨체스터 시티전, 풀럼전까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분명 다르다”고 인정했다. 이어 “신체적으로도 완전히 다른 선수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카세미루는 캐릭 감독 체제에서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어 전진 패스와 공격 가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풀럼전에서는 파이널 서드로 향한 패스만 7차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카세미루는 개인 리그 최다 득점 시즌과 단 한 골 차이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별을 앞둔 시점에서 오히려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다음 시즌 구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에는 여전히 선을 긋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현재 맨유에서 카세미루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자원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던 시절의 모습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평가도 힘을 얻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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