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LPGA 신인왕 경쟁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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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03일, 오전 12:10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황유민이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개막전에서 신인왕 포인트를 획득해 한국의 신인왕 탈환 기대감을 키웠다.
황유민이 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사진=AFPBBNews)
황유민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이어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10만 달러)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17번홀(파3)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었고,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강풍 등 악천후로 예정된 4라운드 경기를 취소하고 3라운드로 축소했다.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였지만, 데뷔전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린 성과는 분명하다. 특히 이번 대회가 최근 2년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개막전 성격의 무대였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크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공동 5위로 신인왕 포인트 65점을 획득한 황유민은 올해 데뷔하는 루키 28명 중 가장 먼저 포인트를 쌓았다. 올해 LPGA 투어에는 총 28명의 루키가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각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하라 에리카, 코코나 사쿠라이(이상 일본)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아시아 각국 유망주들이 대거 합류해 각축전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은 2024년 사이고 마오, 2025년 야마시타 미유 등 최근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우리나라는 2023년 유해란 이후 2년 연속 일본에 신인왕을 뺏겼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다.

황유민은 지난해 10월 초청 선수로 참가한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이번 시즌 신인이지만, 우승자 신분으로 경기에 나선다. 퀄리파잉 시리즈나 2부 투어를 거쳐 올라온 선수보다 출전 기회가 많아 포인트 획득에서 유리한 위치다. 시즌 초반 이어지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등은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부여해 신인들은 대부분 참가하지 못하지만, 황유민은 모두 출전한다.

출전 기회와 성적 모두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춘 황유민이 3년 만에 신인왕을 탈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넬리 코다(미국)가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2024년 안니카 드리븐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양희영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코다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과 유해란, 이소미는 공동 9위(이상 3언더파 213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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